[기계공학과] Sustainable Energy Systems (Module)
Sustainable Energy; 지속가능 에너지 수업은 기계공학과에서 개설하는 총 8ECTs의 수업이다. 8ECTs는 한양대에서 5학점을 환산하기때문에 꽤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수업중 하나이다.
Module이라 함은(사실은 별거 아닌 내용인데), 몇가지 수업을 하나로 묶어서 수업하는 과목일때 이러한 과목을 모듈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Sustainable Energy Module이라 함은, 이 과목안에 몇가지 재생에너지와 관련되 수업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수업 안에는 다음의 3가지 수업이 나뉘어 포함되어 있다.
순서 |
과목명 |
교수명 |
학점(ECTs) |
비고 |
1 |
Sustainable, Efficient and Decentralized Energy Systems |
Stefan Rösler |
2 |
유체역학을 주전공으로 강의하는 루슬러 교수이다. |
2 |
Renewable Energy Sources and Carriers |
Johannes Töpler |
4 |
이 모듈의 중심이 되는 과목이다. 퇴플러 교수는 10년넘게 이 과목을 가르치던 교수였는데 우리 학기를 마지막으로 강의를 그만 한다고 했다. |
3 |
Laboratory Sustainable Energy Systems |
Walter Theodor Czarnetzki |
2 |
재생에너지에서도 가장 핫 이슈인 연료전지를 실험하는 과목이다. |
[강의계획서 다운로드]
스테판 뢰슬러 교수의 Sustainable, Efficient and Decentralized Energy Systems 수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한 파트는 뢰슬러 교수가 전담하며 화석연료, 청정연료, 핵에너지 등을 다루면서 마지막에는 생태발자국등의 환경이론을 공부한다. 다른 파트는 외부강사(매번 바뀌는듯)가 하거나 Czarnetzki(쵸넨스키)교수가 직접 강의하는데, 첫 파트에서 다룬것들을 좀 더 심도있게 다루고 수식적으로 다룬다(이론적인 부분도 강화함).
이 학교의 시험공부 방법이 그렇듯이, 지난 기출문제들이 공개되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 걱정이 없으나, 문제가 별로 기출문제와 별로 겹치지 않으며, 예상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했더라도 시험 볼 때 충격을 먹게된다. 특히 외부강사(내가 수업들었을때는 쵸넨스키 교수가 아닌 Riad Chedid(셰디드)라고 AUB(HYU처럼 약자인듯..))가 수업을 진행하였다. 외부강사의 수업은 딱 2일동안 한번에 4시간씩 수업하였는데 진짜 듣느라 돌아가실뻔 했다.
[셰디드 교수의 피피티] 진짜 이런 페이지만 주구장창나온다. 수업을 30명 정도 듣는다면 25명이 딴짓(이라쓰고 잠이라 말한다)을 한다.
셰디드 교수는 외부강사였기 때문에 기출문제자료가 없었다. 저 수많은 PPT들을 공부하려고 해도, 그냥 읽기만 했을 뿐인데 10page를 넘어가면 나는 자고있다. 아무튼 어찌저찌 공부를 해서 시험을 보긴 봤는데 성적이 어떻게 나왔을지는(...)
퇴플러교수의 강의과목 Renewable Energy Sources and Carriers 처음에는 꽤 흥미롭다가,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과목이었다. 처음으로 배웠던것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자기가 서있는 위도와 오늘 날짜를 알고 있을 때, 해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 같은것을 처음에 배웠다. 알고보니 나중에 태양열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모을지를 고려하기 위한 예비 계산단계였음. 그러나 이렇게 흥미로운 수업은 별로 없었다. 다음부터는 계속해서 PPT에 그래프같은것들만 나열해놓고 그냥 읽거나 설명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수업은 1주일에 월요일 한 번, 9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총 3시간수업이었는데, 각 챕터(태양열, 수력, 원자력, 등등)가 끝나면 해당되는 수식들을 칠판에 썼다. 이 판서가 시험공부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 판서들만 잘 공부해 놓으면 시험문제를 푸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그런데 판서에 없거나 언급 안 한 문제들은 건드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난해했다.) 시험공부한 것들을 시험장에 들고 들어갈 수 있으니, 같이 공부한 친구들은 보통 시험공부를 열심히 안했다. 나같은 경우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어보았지만, 뭐가 문제였는지 결과는 3.0...B였다. 뭐, 점수 더 잘 받는다고 해도 어짜피 본교에서 P/F로 바뀔테니깐 성적문의기간에 찾아가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 수업은 듣기에 무난한 수업이었다.
쵸넨스키교수의 실험과목은 사실 쵸넨스키교수가 담당하지 않았다. 아마도 교수 밑에있는 박사과정(?)인 Schneider Waldemar라는 사람이 대신 가르친다. 모임은 총 4번 있는데 첫번째는 안전교육이고 나머지 3번이 실제 실험이다.
[일정표] 위 표와 같이 몇 명씩 조를 나눠서 진행한다. 웃긴것은 어떤 조는 Basic을 먼저 하지 않고 바로 실험을 한다는 것..
안전교육때는 그냥.. 한 번이라도 빠지면 실험과목을 안 들은것으로 할테니 주의하라는 것과(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실험전에 배포한 교육자료를 꼭 읽고 오라는 것등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첫번째 실험에 나와 Song이 참가하지 못했다. 둘다 정신이 풀려있어서인지 몰라도 12월 2일이 실험날인지 그냥 새하얗게 잊고 있었다. 죄송죄송하다는 메일을 보내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서야 비로소 '니네들이 교환학생이니깐 딱 한 번만 봐줌'이라고 간신히 수업을 듣게 해 줬다. 그런데 공부를 빡세게 안해가서 욕쳐먹고 빠꾸당해서 다시 실험하러 간 사연도 있다..
실험은 별로 어렵지 않으며 그냥 연료전지의 원리를 파악하고 온도가 올라갈때 효율이 낮아진다.. 뭐 그런것의 데이터를 뽑아내서 그래프화 시키면 되는 것이었다. 각 실험이 끝날때마다 레포트를 요구하는데, 그냥 결과보고서가 아닌 어떤 특정한 문제들을 풀어야 해서 좀 까다로웠다. 여기저기서 줒어들은것으로 샥 채워넣어서 레포트는 잘 제출하였다. 이 글을 쓰고있는 시간,에는 아직 3번째 실험을 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2번째 실험과 같은 것으로 판단된다. 두번째 실험은 첫번째실험에서 실험한 과정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프로그래밍이라기 보다는 프로세스에 알맞는 과정을 함수로 표현하는 것 이었다. 같은조에 한 번 해본친구가 있어서 수월하게 끝났다. 두번쨰실험부터는 우리가 실험시간에 한 자료가 레포트여서 따로 추가 레포트가 있지는 않았다.
이렇게 또 한 수업이 끝나가고있다. 나름 열심히(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한것 같은데 성적이 그저그래서 기분은 꽁기꽁기하지만 그래도 끝내니깐 마음은 편하다.
총평: 들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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