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크로아티아 여행#3 - 스플리트 (Croatia Split)
스플리트를 관광할 때에는 안타깝게도 날씨가 좋지 않았다. 소나기도 한 두번 내렸고 구름도 게속 껴서 사진찍기에 좋지 않았음.. 그래도 비맞으면서 잘 돌아다녔다. 묵었던 숙소에서 짐을 무료로 계속 맡아준다고 해서 수월하게 이동하였다.
스플리트는 하루만에 구경하기에 딱 알맞은 크기인것 같다. 솔직히 특별히 볼것이 없는것도 사실이다.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벨타워나 근처 시장 및 성곽(?)안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을 구경하면 대충 다 본것이다. 조용하고 검소한(?) 동유럽의 느낌을 계속 받을 수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속에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 있었다.
[Obala Hrvatskog narodnog preporoda 9] <-라는 거리이다. 부둣가에 딱 알맞는 흰색&회색타일의 거리였다.
[옛 성곽 내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이래서 포스팅은 바로바로 해줘야 됨) 꽃보다누나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거기서 어떤 누나가 이곳에서 춤췄다고 했다.
[벨타워] 옆쪽의 성당과 이어져 있는 높은 탑이다. 걸어서 올라 갈 수 있다. 근교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이기 때문에 꼭 들러보길 권하고 싶다.
[타워 입구] 들어갈땐 별 느낌이 없었는데..
[벨타워 위에서]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았으려만..
[Min]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내려갈때는 무서웠다. 철판이 휘청거리기도하고 잘못해서 구르기라도 하면 탑의 저 기둥사이로 그냥 굴러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했다.
[시장] 시장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야깃 거리가 있다..
첫째로는, 스플리트에 도착했던 25일저녁에 있었던 일인데, 버스터미널에서 숙소로 오는길에 시작에 아직도 불이 반짝이는 것을보고 잠깐 둘러보자며 일행이 시장쪽으로 향했다. 다달은곳은 과일가게 두곳이었는데 주인장 한 분이 다짜고짜 어디서 왔나면서 친근하게 구시더니 딸기먹으래 귤먹을래? 이러는 것이었다. Min이 귤을 먹고싶다고 하자 칼로 귤을 4등분해서 우리에게 하나씩 나눠줬었는데 이런 미친! 정말 맛있었다. 제주 감귤을 쌈싸대기 때릴수 있는 맛이었다! 놀란 우리들은 바로 구매를 해버렸고 숙소에 도착해서 귤을 다시 먹어보니 맛은 그대로였는데 주인장이 왜 칼로 잘라줬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귤껍질이 공룡껍질이라 너무 까기 힘들었던것.. 장사는 머리가 좋아야 하는것 같다.
둘째, 이튿날 어제와 비슷한 곳에서 과일가게를 구경했는데 Min이 오후에 두브로브니크 까지 갈때 먹을 과일을 사자고 했다. 그래서 딸기를 구경중이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캐친절하게 먹어보기만 하라고 하면서 딸기를 건내줬다. 순진한(?)우리는 받아먹고나서 하는 수 없이 그 가게에서 딸기를 샀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뒤쪽에 있었던 가게에 Shin형님과 Lew형님께서 포도를 사고 있었는데 그 가게에서 파는 딸기가 우리가 샀던 딸기와 같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파는것인데도 가격이 절반가량 적었던것! Min은 빡쳐서 아주머니께 이거 가격 왜이러냐고 했더니 아주머니는 영어를 못한다는 식으로 계속 크로아티아말을 했다. 나도 좀 화가 났지만 별수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Min은 아주 화가 많이났었나보다. 여러분 딸기 살때는 가격을 다 보고 사아합니다.. 크로아티아 인심 좋다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다 말아먹었다.
그리고 낱개로 파는 과일들은 하나씩 먹어보라고 하면서 주는데 이때 구매를 하게되면 하나 먹었던 바구니를 봉지에 담아주므로 빡침주의하시오.
[빵의나라 크로아티아] 저렇게 큰 빵이 1유로가 되지 않았다! 안그래도 예산을 졸라매던 우리는 빵만 엄청 먹었다. 그와중에 Shin 형님께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빵의 이름을 알아냈는데 그 이름은 '크륵'이었다. 크륵이라니.. 큭ㄹ킄
[달팽이] 달팽이를 파는 것을 보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한 소쿠리 사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 맛있을라나
[화훼장터] 과일 및 먹거리 시장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꽃시장쪽으로 오니 사람이 없었다.. 꽃도 맛있었으면 사람이 많았을텐데..
[마술사 동상] 마술사의 엄지발가락이 저렇게 다 까져버린것은 사람들이 하도 만져대서 그렇다고 한다.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데, 글쎼?
[다시 빵가게] 언제 어디서나 미친 빵가격을 볼 수 있다. 피자도 빵종류라서 가격이 저렴한데, 자신의 손바닥 두개를 나란히 붙여놓은 크기의 피자가 단돈 1유로도 안하다니 정말 신박할 따름이었다. 귀국할때 나의 몸무게가 걱정되기는 개뿔 엄청 먹어대었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도 엄청 쌌다. 이렇게 먹다가 독일로 돌아가면 비싸다고 아무것도 못먹을 것 같았다.
[수산시장] 가이드북에서 보았을때는 해변가니까 엄청 클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해산물] 그래도 갓잡아 올린것 같은 생선류등이 우리 일행을 군침흘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결국 생선을 먹고 말았다. 도미구이하고 도미비슷한것구이를 먹었다. 여기 식당이름은 잊어버렸는데 한국어로 식당메뉴판을 구비해놓고 있었다. 나중에 식당 주인이 Min에게 한국어로 화장실 고장났어요를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다. 바로 옆 테이블에도 한국인이 밥먹고 있었는데, Lew형님께서는 그 밥먹던 사람이 군시절의 작전부사관(?)같았다는 말을하였다! 그쪽 테이블에서도 수군거리는 것을 듣긴 했는데... 아마 맞는듯하다.
[스플리트 지도]
[유명한 곳] 이라는데 비도오고 해서.. 별 느낌안났다. 날씨가 항상 문제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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