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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5 독일의 대학교 구분
  2. 2013.10.12 에슬링겐 대학교 기숙사 (Hochschule Esslingen Wohnheim)

독일의 대학교 구분


  독일은 대학교를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첫째, Universitat 유니버시타트_종합대학교

  유니버시타트에서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대학교와 같다. 모든 학문을 이곳에서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정신과학분야와 신학, 철학은 이곳에서만 배울 수 있다. 유니버시타트는 중세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에 따라서 철학, 신학등을 가르쳤으나 70년대에 들어서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학문(기계공학, 전자공학)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둘째, Hochschule 호크슐레_응용과학대학

  호크슐레는 한국어로 변역하면 고등학교, 전문대학 정도로 바뀌지만 실제로는 엄연히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종합대학교이다. 호크슐레라는 이름은 기계공학/자동차공학/컴퓨터공학 등 Universitat에서는 지난 수세기 동안 가르치지 않았던 신식 학문들을 가르치는 대학교 기관의 독일식 명칭이다. 물론, 이곳에서도 사회과학, 경영학도 가르친다. 단과대학만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규모는 Universitat보다는 작다. 또한 Hochschule에서는 박사학위를 취득 할 수 없다. 그러나 몇몇의 학교들은 주변 대학교와 연계하여 박사학위를 이수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샛쨰, Fachhochschule 파흐호크슐레_전문대학

  파흐호크슐레는 분류상 전문대학이지만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심도있게 가르치며 보다 실용적이고 전문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4년이하의 교육기간을 가지며 대학의 규모는 Universitat나 Hochschule보다 작다. 마찬가지로 이곳에는 박사학위과정이 없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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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슬링겐 대학교 기숙사 (Hochschule Esslingen Wohnheim)



  이 학교의 기숙사는 슈타트미트 캠퍼스(Stadtmitte Campus, 3개의 캠퍼스 중 중심이 되는 캠퍼스)와 도보로 30분정도 떨어져 있다.

  기숙사의 위치(위도/경도) : 48.746993,9.325762

  기숙사의 주소는 "Deutschland(Germany),73732(우편번호) Esslingen, Geschwister-Scholl-Strasse 15."이다. 이곳으로 편지나 소포를 보낼때에는 이 주소 뒤에 방 번호(Zimmer Nummer)와 이름을 기입하면 된다.



  [A: 슈타트미트 캠퍼스, B: 기숙사] A에서 저렇게 둘러가지않고 건물을 가로질러서 가더라 하더라도 30분정도 걸린다. 기숙사 까지는 계속 언덕길이다.



  [기숙사 전경_1]



  [기숙사 전경_2] 기숙사는 U2(지하 2층)부터 EG층(0층)을 포함한 도합 11층(지상8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으로 구분하자면 흰색 페인트가 시작되는 부분 부터가 1층이다. 



  [기숙사 입구]



  [기숙사 입구 왼편] 경비실과 초인종이 있다.



  [경비실] 수위아저씨(Hausmeister)가 어디 잠시 나갔나 보다. 수위아저씨는 항상 친절하다. 기숙사 내규(뭔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다)안에서는 맘대로 하라고 한다. 그러나 절대로 기물을 파손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단점은 관리인 아저씨에게 한 마디를 건내면 100마디를 한다는 것이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초인종] 각 방번호와 방 주인 이름이 적혀있다. 방번호를 누르고 초인종 버튼을 누르면 호출이 가능하다. 장난도 칠 수 있겠는걸?


 

  [기숙사 입구 왼편] 분리수거장이 있다. 그러나 '병류' 이외에는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



  [EG층 로비] EG는 "Erdgeschoss"의 약자로 지상층(Ground Floor)을 의미한다. 0층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2대가 있고 6명 정도 타면 꽉 찬다.



  [우편함_1] 우편함은 EG층 경비실 앞에 있다.



  [우편함_2] 우편함이다. 학기 초에는 은행으로부터 편지가 많이 오므로 자주 확인해야 한다.



  [경비실 입구] 잠시 출타중이라고 적어 놓은것이 보인다. "büro"는 사무실 이라는 뜻.



  [U1층] 지하 1층이다. 기숙사 지하 1층에는 파티룸하고 세탁실이 있다.



  [세탁실] 세탁기 3대와 건조기 1대가 있다. 세탁기는 돌려놓고 한 시간 정도 뒤에 오면 다 되어 있다. 세탁요금은 1.8EUR이고 건조기 사용요금은 1.4EUR이다. 동전은 1EUR, 50 / 20 / 10Cent 짜리 동전만 투입 할 수 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당연히 각자 구매해서 쓰고있다. 나같은 경우 건조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1시간 이상 걸리는것도 그렇고 돈도 아낄겸 해서 쓰지 않는다. 출국전에 다이소에서 빨래건조대를 사온것을 요긴하게 쓰고있다.



  [세탁기 동전 넣는 기계] 옆에 보이는 숫자는 무시해도된다. 남은 시간과 전혀 관련없는 숫자가 그냥 깜박인다. 



  [세탁실 맞은 편의 파티룸] U1 Kitchen이나 U1 Bar라고 불리운다. 



  [파티룸 내부_1] 편안한 소파가 가득하다. 



  [파티룸 내부_2] 여기서 무언가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학기초에 이곳 학생이 자원해서 센드위치를 만들어 팔긴 했다. 이곳에 막 도착한 학생들이 배고플까봐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돈을 받았으니 그건 봉사가 아닌듯.. 아무튼 이곳을 빌리기 위해서는 경비아저씨에게 며칠전에 미리 말해야 하고 대여비도 내야 한다. 소규모는 15EUR 대규모 파티는 50EUR을 요구 한다고 한다. 이곳은 그냥 어떤 친구가 빌리면 와서 맥주 한 잔 하고 가는 정도로 딱인것 같다.


  

  [파티룸 내부_3] 사진찍기 전날 이곳에서 파티가 있어서 쓰레기 봉투가 가득하다. 원래는 당일에 치워야 하지만.. 왜 안치웠을까 쯨쯨.



  [엘리베이터] 불이 켜진쪽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숫자 카운트가 있지만 밖에는 없다. 엘리베이터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는게 답답하다.



  [엘리베이터 내부] U2~8층 까지의 버튼이 있다. 독일에와서 알게 된 것인데, 이곳에는 닫힘 버튼이 없다. 내가 본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닫힘 버튼이 있었던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6층] 내가 살고있는 층이다.



  [건물의 구조 안내판] 범례와 응급전화같은것이 잘 적혀있다. 독일의 어느 건물에나 이러한 형식의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층 구조] 출국전에 L선배가 말씀해 주신 기숙사 구조를 떠올려 보면 정말 설명을 잘 해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각 방은 1인실이지만 화장실은 2인 1실로 공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건물의 면적을 효과적으로 쓰려고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살아보니깐 화장실만 공유하는것은 그렇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상당히 좋은 건축의 예시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은 군에서 BOQ(독신자숙소)를 지을때 주로 쓰는 방식이긴하다.



  [6층 로비]



  [복도] 복도에는 아무것도 없다. 간혹 학생들이 발판을 자기 방안에 놓지 않고 바깥에 놓는 경우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안에다가 신발을 벗어 놓는데 내부에 따로 현관의 구분이 없어서, 저렇게 생활하는 애들이 이해가 가긴 한다.



  [주방 입구] 부엌이다.



  [주방 내부] 주방에는 의자 4~5개와 전기스토브, 오븐, 싱크대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주방] 도마같은 것은 누군가가 사놓고 다 같이 공용으로 쓰고 있다. 대부분의 집기들은 개인이 구매해서 자신에게 배정된 선반에 보관하여 사용하지만 칼이나 도마, 몇가지 그릇등은 예전에 살던 사람이 놓고 간것을 공용으로 쓰기도 한다. 전기스토브 오른편에 보이는 자그마한 밥솥은 내것이다. L선배님이 지난 1년간 쓰고 놓고간 것을 어렵게 찾아 구해서 내가 쓰고있다. 



  [선반] 각자의 선반에 행주가 걸려있다. 왼편의 노란 봉투는 분리수거 쓰레기 봉투이다. 원래는 플라스틱과 캔류만 담아야 하는데 그런 룰을 지키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오른편의 파란색 통은 음식물 쓰레기통이다. 두개 전부, 가득 차게되면 가득 채운 사람이 분리수거장에다가 버리면 된다. 그릇을 닦는 설거지용 스펀지와 쓰레기봉투는 경비실에서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위에 보이는 TV나 토스터기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예전에 살던 사람이 그냥 두고간 것을 쓰고있는 것이다. TV옆에 작은 밥솥은, 내가 어디서 구해온 것인데 고장나있었다. 이런 고장난 밥솥이 나에게 2개나 있다..



  [냉장고] 우리나라 냉장고 이외의 것은 처음 써본다. 냉장고는 따로 방별로 분리가 되어있지 않지만 각자 알아서 자기 영역만 사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여기 오래살고있는 사람이 자기만 독차지 하고 써서, 그 때문에 불화가 있을뻔 했다.



  [선반 스티커] 자기방 번호가 적힌 선반에 자신의 주방 집기류를 보관한다.



  [방 문] 방 문이다. 물론 내가 601호에 살지는 않는다.



  [방 내부] 처음 방에 들어오면 이렇게 되어있다. 의자 2개, 책상, 스텐드.. 등등이 구비되어 있다. 창문은 사진과 같이 위로 열리기도 하고 보통의 창문처럼 오른쪽 모서리를 축으로 열리기도 한다. 손잡이의 방향만 바꿔주면 2방향으로 열리게 되어있다. 라디에이터는 뜨거운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 같은데, 난방이 전혀 안되고있다. 한국에서 전기장판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 뒤쪽으로는 침대가 있다.



  [침대와 침대커버 및 이불] 45EUR이나 주고서 '대여'했다. 가격이 비싼것 보다 이불을 빌려쓴다는게 더 웃긴것 같다.



  [화장실_1] 깔끔하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닥에는 배수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같은 화장실 바닥을 생각하고 물을 마구 뿌렸다간 방까지 물바다가 될 것같다.



  [화장실_2] 아직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았을때 찍은 것이다.


  기숙사는 전반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만 매월 250EUR이라는 다소 비싼 월세를 받는다는것이 흠이다. 한 학기에 170만원정도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 같다. 뜨거운 물은 잘 나오지만 난방은 거의 안되고 있다. 아직 가을이어서 그런것인지? 

  특이한 것은, 룸메이트와 방을 같이 쓰는 구조가 아니라 화장실만을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의 룸메이트는 여자라는 사실이다. 화장실 쓸때 조금 더 깨끗하게 써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생길 것 같다.

  기숙사에서 1분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전철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계속 있어서 이동하기는 편하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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