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프랑크푸르트(Frankfurt) 시내 관광
2일 일정으로 IAA2013을 관람하려 했으나 하루만에 다 보는 바람에 일요일에는 할일이 없어졌다. 전날 숙소에 들어오면서, 아침 늦게 일어나서 대충 계획을 세우고 주변 관광이나 하자고 Song과 얘기를 나눈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5일 아침에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으러 9시 경에 내려왔다. 빵과 치즈 몇조각을 들고 앉을 자리를 알아보는데 어떤 동양인 여성분께서 4인 테이블을 혼자 쓰고있는것을 보았다. 마침 다른 테이블은 만석이었고 나는 자연스레 그곳으로 향했다. 테이블에서는 한국인 Adrienne 누님께서 전날 저녁에 도착하셔서 아침부터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관광할 계획을 세우고 계셨다. 금세 친해진 나와 Song 그리고 Adrienne누님은 15일의 일정을 같이하기로 하고 관광계획을 같이 세웠다.
우선 호스텔을 체크아웃 해야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3.5EUR을 내고 24시간 짐보관을 하였다. IAA2013에서 가져온 수많은 기념품들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들고다니는것은 어림도 없었다.
중앙역에서 유로마크를 보기위해 가는중..
커다란 유로화 철제상에서 찍은 Song의 모습! 재치있는 그의 자세가 재미있다.
근처에 위치한 공원을 지나고 있다. 이 공원의 끝에는 오래된 오페라(Alte Oper) 극장이 나온다.
이름모를 거대한 빌딩이 서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거대한 금융도시라고 하는데 사실 나같이 상경계열에 문외한인 사람은 그런 느낌이 오지 않는듯 하다.
오페라 앞에는 작은 분수가 있었다. 무슨 예술작품인것 같은데 잘 모르겠음.
Alte Oper의 전면 모습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아담했다. 내부에서는 공연이 진행중인지 출입을 금지했다. 안쪽에는 정장을 입은 경비원이 지키고 서 있었다.
올라가서 사진찍으라고 액자같은것을 설치해 놓았다. 좋은 각이 나오는듯 하지만 밑이 더러워서 별로 올라가서 사진찍고 싶지는 않았다.
출입을 시도해보는 Adrienne누나.
오페라의 입구모습이다.
Song과 함께!
오페라의 한쪽 모퉁이로는 명품거리가 들어서있다. 나는 명품브랜드 이름을 잘 몰라서 그러려니 했지만 Adrienne누나는 열심히 이름을 읊으며 콧노래를 불렀다.
명품거리를 지나 괴테 광장으로 향해 가는 중.
괴테 광장에 도착하였다. 어김없이 이곳에서도 분수가 나오고 있었다.
괴테 동상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Adrienne누님.
셋이서 같이 찍은 사진이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모습이다. 일요일이어서 아주 한산한 분위기이다.
이곳 증권거래소 옆에는 황소와 곰 동상이 있다. 포토존으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미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어떤 할아버지는 황소와 머리를 맞대고 사진을 찍고있었다. 사진에는 음성이 저장이 안될텐데도 으르렁거리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웃겼다.
중국인한테 질 수 없어서 나는 곰에 올라타서 사진을 찍었다. 야호!!!!
다음 목적지를 알아보고있는 나와 Adrienne.
근처 백화점을 지나가다 찍은 사진이다. 백화점 외벽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저런 신기한 구조도 갖추고 있었다.
안쪽에서 찍은 모습이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눈길을 사로잡는데에는 성공하였다.
괴테생가를 가기전에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였다. Adrienne누님은 맥주도 한 잔 하였다. 이래뵈도 양은 꽤 많다. 6EUR정도 하였던것 같다. 레스토랑은 엄청 넓은데 종업원은 별로 없어서 음식 주문하는데 15분 정도 걸렸다. 그런데 막상 주문받고 난뒤에 3분도 안되어 음식이 나온것이 신기했다.
괴테 박물관이다. 괴테 하우스라고 해서 생가인줄알고 왔는데 박물관이어서 조금 당황했다. 사실 괴테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박물관을 관람하지는 않았다. 성인 4EUR이면 박물관을 관람할 수있다.
멀리서 바라본 성당.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을 밑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 웅장함 앞에,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측면에서 찍은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작은 문으로 성의 가장 높은곳 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입장권은 성인 3EUR인가 했던것 같다. 나는 Hochschule Esslingen 학생증으로 대부분의 입장권을 학생할인받아서 구매할 수있다. 이곳 입장료도 성인의 절반가량만 냈다. 독일은 학생이 돌아다니기에 참 좋은것 같다..
성당안에있는 파이프오르간. 정말이지 한 번 꼭 들어보고싶다.
성당의 가장 높은곳에서 찍은 사진. 지상에서 60m정도 걸어 올라왔다.
Adrienne누나와 함께 셀카!
마인강이 한눈에 보인다.
중심가에 위치한 고층빌딩도 보인다. 프랑크푸르트는 멋진 스카이라인을 가진 도시이다.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깨알같이 보인다.
성당에서 내려와 마인강을 따라 계속 걸었다. Adrienne누나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8년차 회사원 누나인데, 이 길을 걸으며 후배 기계공학도인 나와 Song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었다. 첫 직장을 델파이에서 시작한 누님인데 너무 겸손하게 얘기해서 몸둘바를 몰랐다. 나도 누나처럼 좋은 커리어를 잡아서 빨리 효도하고 해외여행도 맘껏 다니고 싶어졌다.
마인강에는 유람선이 많이 다닌다. 유람할 것도 없는데 왜타는지 모르겠다.
더러운 물에 더러운 오리들이 살고있다. 냄새가 난다.
Song이 찍은 멋진 사진이다.
다리를 다시 타고 넘어와서, 대성당 근처에 있는 뢰머광장(Römer Square)으로 다시 향했다. 대성당을 먼저 보느라 놓치고 온 관광명소였다. 줄지어 건축된 오래된 집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광장을 중심으로 저런 집들이 둘러싸고있다.
왠 핀란드 사람이 묘기를 부리고있다. 말을 재밌게해서 많은사람들이 모였으나 정작 보여준것은 공 6개로 저글링 하는것과 사람 뛰어넘는것 밖에 없었다. 타임킬링용으로는 좋았으나 두번보는것은 사양하겠다.
저녁식사로는 근처 생선요리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하였다. 호스텔에서 만난 케나다인 영어교사 Bob이 우리를 레스토랑으로 안내하였다. 나와 Bob, Adrienne 그리고 Song은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호스텔에 다시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Bob과 한 얘기는, 영어실력을 어떻게하면 더 향상시킬 수 있는가, 미국은 파산직전에 있는가, Bob의 중국여행기 등등이 있었다. 영어교사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의 이야기가 매우 쉽게 이해되었다.
8EUR짜리 연어훈제 요리이다. 사실 피쉬엔 칩스랑 별 다를바가 없지만 연어는 언제먹어도 정말 맛있는것 같다. 이것 또한 이래뵈도 양이 많아서 다 먹고나서는 배가 많이 불렀었다.
Bob과 헤어지기전에 한 컷 찍었다. Bob은 며칠 더 이곳에 머물다가 다른곳으로 갈 것이라고 하였다. Bob과 헤어진뒤 Adrienne누나와도 작별을 고했다. 누나와 헤어지기전에 페북친구도 하고 이메일도 교환하였다. 신기한 것은 Adrienne누나의 이름을 아직도 모른다는 것이다.. ㅋㅋ
9시 50분 차를타도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왔다. 슈투트에서 익일 0시에 S1을 타고 에슬링겐으로 돌아와 40분만에 걸어서 기숙사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1시가 넘어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주말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다. 월요일 아침수업을 듣기위해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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