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양배추 축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10.23 [10/19] 에히터딩겐 양배추 축제 (Echterdingen krautfest)

[10/19] 에히터딩겐 양배추 축제 (Echterdingen krautfest)



  10월 중순즈음에 기숙사 앞집사는 Artimijs(알틱)이 자기가 양배추 축제가 열리는 곳을 알고있다면서 꼭 가자고 약속을 했다. Daniel도 합세하였다. 두 명이 가자고 가자고 안달복달을 하는데 안 갈수가 없었다(사실 주말에 할 게 없는것이 걱정). 19일 12시경에 다 함께 점심을 해 먹고서 천천히 출발 하였다. 

  양배추 축제는 근처도시 에히터딩겐(Echterdingen)에서 열렸다. 에히터딩겐은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서 S-Bahn으로 10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이곳에는 뾰족한 머리의 양배추인 'Filderkraut'가 유명하다. 이 양배추는 뾰족한 머리를 가진 양배추의 결정판으로, 정말 매우 뾰족하다.. 



  [Filderkraut] 영락없는 양배추이긴 한데 정말 뾰족하다.



  [포스터] 축제 입구에 붙여져 있었다. 18일에는 쇼핑 할 수 있게끔 여러가지가 진열되었나 보다.



  [같이간 친구들] 알틱과 다니엘이다.



  [지도] 생각보다 작은 규모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가장 큰 길을 걸어가는데 10분정도 걸린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상당히 많다.




  [놀이기구] 양배추 축제에 있던 성인이 탈 수 있는 유일한 놀이기구였다. 다니엘과 내가 탔다. 놀이기구를 준비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AOK(보험회사)였다. 



  [열심히 타는 나] 생각보다 이것을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온몸을 비틀어서 힘을 모으면 그 뱡항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몸이 회전하니까 힘줬던게 자꾸 풀렸다. 한 3분 타니까 어지러워서 내려달라고했다..



  [여자친구가 생각나지 않는 다니엘] 지금까지 내가 본 다니엘의 표정중에 가장 행복한 표정이었다.




  [축제 초입] 길거리에는 정말 많은 부스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양배추를 파는 곳은 별로 없다. 대신에 꽃이나 이상한 과일같은것을 팔았다.. 중심가로 들어가 보니 향수랑 심지어 중국음식을 팔기도 하였다. 역시.. 독일 사람들은 축제 주제만 잡아놓고 다 들고 나오는 것 같다.



  [양배추 케릭터] 양배추를 케릭터화 시킨 그림을 티셔츠에 프린트하여 팔고 있었다. 이걸 아이들에게 사주면 그 날만 좋아할 것 같은데?




  [삼거리]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별로 없어보이게 찍혔다.




  [알틱과 다니엘] 알틱은 눈이 부셔서 저러고 있다.



  [이거슨]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만물상이다. 옥토버페스트에서도 봤고 독일 통일의날 행사때도 봤고 오늘도 봤다.



  [헬륨풍선] 수소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



  [북적북적] 사람들도 많고 음식 가판대도 많았다. 그런데 아무도 가격경쟁을 하지 않아서, 양배추요리를 먹으려면 무려 3.5EUR이나 내야했다.



  [무대] 이곳에서 저녁에 양배추 썰기대회랑 오래들기 대회같은게 열린다고 한다.




  [사람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전부 행복해 보였다(는 내 생각).





  [소방서] 소방서도 개방하여 양배추를 팔았다. 소방서가 아무래도 양배추 사업에대해 지분을 가지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FEUERWEHR] Feuerwehr이라고 해서 '화염..'뭐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내부가 소방서일 줄을 몰랐다. 물건 파는사람들이 소방서 단체티를 입고있는것으로 보아 분명히 소방관들이었다.





  [정말 사람 많았다] 이때는 살짝 짜증날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양배추가 뭐 그렇게 먹고싶다는거야!




  [지금은 촬영 중] 농부인것 같은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나와 다니엘]



  [알틱과 나] 양배추 끝부분도 은근히 단단하다.




  [산더미같은 양배추] 다들 이 앞에서 사진찍으려고해서 아무도 없게될때 까지 오래 기다렸다..



  [상어] 왠 상어가 있길레 같이 사진 찍었다.



  [다니엘] 차를 정말로 좋아하는, 특히 비엠베를 사랑하는 다니엘은 이런 올드카를 보면 그냥 지나가질 못한다.



  [비누방울로 장난치는 아이들] 분명히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그렇다.. 후..



  [촬영] 여기저기서 촬영이 한창이었다.



  [양배추 트렉터] 이 트랙터는 우리가 12시 반경에 기숙사 앞에서 버스타기위해 기다리는데 그때 우리 앞으로 지나갔던 트랙터 였다. 앞바퀴 두개가 후들후들 떨리는 것을보고 인상깊었는데 여기와서 다시보니 반가웠다. 나와 다니엘, 알틱 모두 이게 여기 있을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놀랐다.



  [시선집중] 아이들이 저 놀이기구에 매달려서 날라다니고 있다.



  [간식] 양배추가격으로 스테이크를 먹을수가 있어서.. 결국 양배추는 안먹고 고기를 먹었다. 양배추는 다음에도 먹을 수 있다...는생각을 했다.



  [으음!!] 매우 Juicy하고 맛있었다. 



  [무대] 축제에서 가장 큰 무대였다. 여자애 두명이 올라가서 노래부르는데 정말 오래동안 불렀다. 내려올 생각을 안함.



  [그래도] 이쁘니깐 계속보게 되었다. 무대 앞에는 침흘리는 남자애들이 더러 있었다.



  [춤추는 거지 아저씨] 어딜가나 이런 사람들은 꼭 있는 것 같다. 근데 춤을 너무 못춰서 답답했다.



  [양배추를 나르는 여자아이들] (대부분이)귀여운 여자아이들이 뒤에계신 흰수염 할아버지와 함께 양배추를 나르고 있었다. 아마도 이 축제의 마스코트인 것 같다. 지하철역에서 올라오자마자도 봤었는데 그 때에는 카메라가 없어서 찍지 못했다가, 다시 만나니 반가워서 많이도 찍었다.




  [이목집중] 사람들의 시선은 한 몸에 받고있다. 이제보니 남자애도 일행에 끼어있다.








  이 퍼레이드를 구경하는것을 끝으로 슬슬 기숙사로 돌아왔다. 뭐 한것도 없는데 수 많은 인파를 헤집고 돌아다녀서인지 정말 많이 피곤했다. S-bahn에 타자마자 골아떨어졌는데 간신히 바드칸슈타트에서 정신을 차려서 다 같이 내릴 수 있었다.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는 이탈리아놈 안드레아를 만나는 덕분에 빠른 저녁을 먹었다. 

  끄읕~



Posted by 김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