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스트라스부르그 (Strasbourg)
독일에와서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보았다. Park과 Jung, Hayo는 이미 10월에 이곳을 방문했었다. 우리들이 참 많은곳을 여행했지만 이 친구들은 이곳을 여행한 것이 최고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 기억난다. 와서 느낀것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다.
스트라스부르그는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딱 붙어있는 프랑스의 도시이다. 국경에서 정말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독일 렌더티켓으로도 이곳에 갈 수 있다. 한마디로 슈투트가르트에서 주티켓을 끊으면 이곳까지는 추가요금없이 올 수 있다는것이다. 12월 22일은 일요일이었는데, 독일에는 주말에는 렌더티켓을 살 수 없지만 대신 비슷한 가격대인 아름다운-주말티켓(Schöne-Wochenend Ticket)을 구매할 수 있다. 이 티켓은 주중에 뽑는 렌더티켓과는 달리 독일 전 지역의 지역간선을 마음대로 탈 수 있다. 가격은 44EUR로 고정이며 이 티켓 한 장으로 최대 5명까지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물론 이 티켓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베를린까지 가는것은 미친짓이다. 지역간선으로만 갈 경우라도 최소 10시간(...)이상 걸리기 때문.
아무튼 스트라스부르그에 오기까지는 에슬링겐에서 RE(S-Bahn) 슈투트에서 RE, 카를스루헤에서 RE, 오펜부르크에서 OSB 이렇게 4번 갈아타서 왔다. 총 소요시간은 4시간 조금 덜 걸린것 같다. 정말 우연히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석사를 하시는 Hun형님을 슈투트가르트에서 갈아탄 RE에서 만났다. 형님과 함께 현지학생들이 스트라스부르그로 가는중이었다. 4시간동안 같은열차에 있었음ㅋㅋ
12시 30분경에 스트라스부르그 중앙역에 도착하였다.
[스트라스부르그 중앙역 내부] 는 좀 후져보였다.
[스트라스부르그 역사] 나와보니 정말 멋드러지게 만들어 놓았다. 건물 밖 200m뒤에서 보면 커어다란 유리장벽으로 감싸진 역사를 볼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그도 식후경!] 마켓주변의 먹거리들은 값이 정말 비쌀것이 분명하기 떄문에 역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늘 그렇듯이 일단 맥도날드로 향했는데 가격을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독일과의 거리는 OSB타고 겨우 10분인데 가격은 2배!? 일본인 친구 Taka도 이걸 보더니 '이 가격이면 나가서 스테이크를 썰 수 있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나왔다.
[배회하는중] 어디 먹을거 없나..
[야생의 햄버거 집이 나타났다!] 일단 맥버거보다는 싸니깐 들어갔다. 사실 5.99EUR도 원화로 만원은 거뜬히 넘기는데.. 정크푸드가 이리도 비쌀줄이야!! 사진 오른쪽 하단에 해맑게 웃고있는 Taka의 얼굴이 재미있다.
[셋트매뉴] 콜라를 켄으로 주다니.. 리필을 원천적으로 봉쇄당했다. 재미있는것은 소스를 받을 조그마한 플라스틱 캡을 준다는 것이었다. 저기다가 원하는 소스를 담아올 수 있다.
[소스통] 왼쪽에서 3번째에 사무라이소스가 있었는데, 꽤나 매웠다. 일본인들은 맵다고 못먹을 듯.
[Taka] 감자튀김을 튀기느라 늦게 온듯.
[시내로!] 햄버거 잘 먹고 시내로 향했다. 여긴 중심가가 저어엉말 커서 아마도 전부 못 보고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다 볼 수 는 있는데 여기서 늦게 출발하면 또 에슬링겐 역에서 기숙사까지 걸어올라가야되니깐..
[거리] 프랑스니깐 그래도 프랑스차가 많겠지 했는데 또 그렇지도 않았다. 물론 슈투트가르트에서 보다는 시트로엥하고 푸조가 더 많이 보이기는 했다.
[도나우 운하] 라고 가이드 책에 쓰여있던 강을 건너는 중! 이 다리를 건너서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영화관] 프랑스사람들도 영어를 곧잘 하는지 호빗하고 만델라는 영어로 개봉되었다. 몇 주전에 슈투트에서 호빗2를 영어로 봤는데 더빙이 안되있느니깐 자막이 독어로 나올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자막은 거의 없는듯.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The Fighter'라는 영화에 보면 극중 히로인이 이런 말을 한다. "자막있는 영화라고 왜 말 안했어? 자막 읽느라 죽을뻔 했잖아!" 아무래도 이곳 사람들은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가보다.
[백화점] 사람들이 오지게 많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트렘] 스트라스부르그 U-Bahn이 슈투트가르트꺼 보다 훠어어어얼씬 멋졌다!!! 아 저걸 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치즈판매부스] 셀프시식코너가 있길레 크게 한 점 베어물었다. 크으~ 똥내나지맛 정말 맛있었다.
[광장] 한쪽에선 콘서트가, 다른 한 쪽에서는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산타다! 산타가 나타났다!] 백화점 건물 위쪽에서 갑자기 산타가 나타났다. 레펠강하하는 산타를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거대한 트리 밑의 장식들] 구멍뚤린 집 안에는 초가 밝혀져 있었다.
[조그마한 마켓] 오른쪽의 집에 'Vin Chaud'라고 쓰여있는것은 독일의 'Gluhwein'하고 같은것이다. 끓여먹는 와인! 추운날에 정말 떙기는 맛이다.
[광장을 지나 또다른 광장의 등장] 수많은 크리스마스마켓들을 지나왔는데 여기서 더 많은 것들을 구경한 것 같다.
[메밀소바] 처럼 생긴 초콜릿케익. Taka한테 이거 메밀소바라고 장난쳤다가 "うるさい(시끄러)"라고 핀잔들었다. 이때부터 기숙사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내가 아는 일본어로 계속 장난쳤다.
[크리스마스 장식물] 정말 엄청나게 종류도 많고, 많이 사간다. 잘팔리는게 정말 신기하다. 프랑스 사람들은 매년 이렇게 많이 구매하는 것일까?
[모자] 가 천장에 매달려 있길레 손안대고 한 번 써보았다.
[군밤기계] 군밤도 정말 많이 판다. 길거리에 기차모양을 한 가판대가 있다면 그곳에서는 분명 밤을 굽고있을 것이다.
[치즈브레젤] 여기서 치즈브레젤이라는 신개념 브레젤을 보았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까 먹은 햄버거가 아직도 소화가 안되서 시도를 할 수 없었음.
[스트라스부르그 오페라하우스 앞] 오페라 뿐만 아니라 여러 공연같은것도 하는 것 같았다. 티켓이 없으면 못들어 가는 듯.
[스트라스부르그 노트르담 성당을 향해]
[La Cathédrale Notre-Dame de Strasbourg] 스트라스부르그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안에서는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계속되었다. 듣기 너무 좋았다.
[성당] 내 생에 이렇게 커다란 성당에 와본것은 처음이었다.
[시계] 원리는 음..
[바닥에 쌓인 동전들] 철판 사이로 동전을 던저셔 넣으면 된다. 딱히 소원같은것은 빌지 않았다. 다들 무심히 동전을 던졌다..
[대성당] 옆에서 본 대성당.
[물받이 하수관] 끝부분이 붕어대가리로 되어있는게 정말 재미있었다.
[강을 건너기 전에] 형형색색의 집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Song의 베스트 포인트] 여기서 사진찍으면 잘 나온다면서 한 번 서보라고 했다. 배경이 확실히 좋았다.
[거리의 광대] 양 발에다가 끈을 붙여서 등에 있는 북을 쳤다. 걸을때마다 북을 치는데 정말 박자감각이 좋은듯 하다.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스럽길래 사진만 얼른찍고 이동!
[건물 외벽] 곰장식 투성이다.
[또다른 크리스마스마켓] 이곳은 또다른 주제로 마켓이 열려있었다. 근데 내용은 비슷.
[강 옆의 집들]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저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잔 하면 정말 좋았을 뻔 했다.
[조그마한 운하] 이 운하를 사이에 두고 조그마한 유람선이 이동한다. Hayo가 물이 빠지고 들어서는 장면이 정말 멋있다는데 아쉽게도 유람선이 오지를 않아서 그냥 이동했다.
[저녁의 스트라스부르그 중앙역사] 밤이 되니 역사 앞쪽의 공원에 수 많은 조명이 켜지며 아름다운 분위기를 내었다.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기 바쁜 모습이었다. 11시 40분경에 Hayo의 동생 두 명이 에슬링겐으로 온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는 일정을 서둘러 기숙사로 향했다. 많이 걸은 만큼 많은 것들을 보아 정말 좋았다! 스트라스부르그에는 여름에 한 번 다시 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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