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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2 [9/13] 튀빙겐 (Tübingen)

[9/13] 튀빙겐 (Tübingen)



  9월 13일 금요일에는 한국에서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과 함께 근처 튀빙겐을 놀러가기로 했다. 전날 저녁 밥 먹을때부터 급히 계획하여서 재미없는 하루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즐거웠던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튀빙겐 까지는 RE를 타고 50여분만에 도착하였으며 기차표는 주티켓(렌더티켓) 4명권을 끊어서 일인당 8.5EUR이 소요되었다.



  튀빙겐역에서 내리자마자 찍었다. 역이름이 적인 푯말위의 쇠꼬챙이들은 비둘기가 앉지 못하게 해 놓은 장치이다.



  튀빙겐 역사.



  튀빙겐의 구 시가지를 둘러보기위해 길을 가던중 만난 멋진 건물이다. 한국에서 가져온 여행책자에는 젊을을 나타낸다나 뭐라나 그러는데 딱히 그런느낌이 나지도 않고 인상 깊지도 않았다.



  길거리에는 노점상들이 많다. 그중 크레페는 어디가나 자주 보이는 핫 아이템인듯 하다. 



  신도시(?)와 구 시가지를 잇는 다리를 건너는 중에 찍은 사진.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쁘다. 강물은 솔직히 더러운 것 같다.



  국기같은게 걸려있다. 구 시가지에는 이렇게 깃발을 걸어놓은곳이 많다. 



  장소가 조금이라도 넓다 싶으면 바로 노점상이 보였다. 사람도 많고 노점상도 많은것이 뭐가 5일장스러운 느낌이 났다. 파는 물품으로는 빵, 치즈, 맥주, 옷, 꽃, 그림 등으로 다양했으나 별로 사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딱봐도 관광객에게 비싸게 팔려고 내놓은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나가다 보게된 초콜릿 가판대. 맛보라고 조금 올려놨는데, 별로 먹고싶지 않아서 안먹었다. 음.. 다음부턴 이런거에 조금더 적극적으로 나서봐야겠다.



  서점같은곳 앞에서 두 명의 선원분장을 한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있었다. 지나가던 동료 Park에게 '뷰티풀 마드모아젤'이라고 말했다. 립서비스 한 번 훌륭했으나 Park은 기부하지 않았다.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가 알바를 뛰었다는 그 책방이 있던 자리이다. 지금은 책방이 아니라 무슨 카페같은것으로 변한것 처럼 보인다. 책방은 아까 노래부르고 기타치던곳이 바로 책방이다. 딱히 별 감흥이 없었음.



  정체불명의 꽃이다. 이름이 쓰여있긴한데 잘 모르겠다. 향기는 좀 좋았던것 같다. 이 꽃을 찍은 이유는, 다른 노점상에서도 이 꽃을 많이 팔길래 한 번 찍어보았다. 어떤 아주머니가 한다발 들고서 가는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튀빙겐의 시청사 건물이다.



  튀빙겐 시청사 앞에서 한 컷 찍었다. 시청사 앞에는 광장같이 넓은 공터가 있는데, 하필이면 그곳에 맥주파티가 열려서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나마 사람없을때 Park에게 부탁하여 한 컷 찍었다.

  


  튀빙겐 대학교 박물관에 올라가서 한 컷 찍었다. 꽤 높은곳에 위치한 튀빙겐 대학 박물관은 본래 옛 고성중에 하나이다. 옛 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으나 사진을 찍지 않아서 없다.) 암튼 굿.



  사실은 이 다리가 가장 처음에 튀빙겐 역에서 구 시가지로 넘어올때 건넌 다리이다. 다리가 참 이쁜데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여긴 Neckarmüller(네카어뮐러)라는 맥주 레스토랑이다. 이때가 오후 4시즈음 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다들 식사보다는 맥주 한 잔씩 하고 있었다. 가이드북에도 나와있길레 들어가서 한 잔 하기로했다.  




   이곳에서 내가 시킨 맥주는 Weiss Bier로 그냥 하얀맥주? 이다. 흑맥주도 판다. 가격은 맥주+프레첼해서 4.1EUR을 지불하였다. 4명이서 나눠 냈기 때문에 정확한 값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독일 맥주는 정말 맛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술을 싫어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설탕 덩어리인 콜라보다 못한게 알콜들어간 술이라고 생각했다(치맥은 제외). 그런데 이곳의 맥주를 맛보고나서 정말 잘못 생각했다고 확신했다. 한국의 맥주들은 끝맛이 쓰고 목넘김이 따가운데 이곳의 맥주는 끝맛이 매우 풍부한 보리맛이나고 목넘김이 정말 부드럽다. 너무 맛있어서 나도 한 병 더 시키고 싶었으나 배불러서 그만 두었다. 아무튼 나중에 이곳은 또 한번 찾아올 예정이다.

  그런데 또 한가지 느낀것이 있다면, 독일 맥주라고 전부 맛있거나 그런것은 아닌것 같다. 왜나면 병맥주들은 그냥 다 거기서 거기인듯 하다. 내가 술에대해 전혀 모르고 또 싫어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맥주가 아닌이상 마켓에서 파는 병맥들은 그냥 다 그저그렇다.



  뭔가 많이 붙어있다. 튀빙겐, 올해의 음식점 같은 것 인듯하다.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종업원 뒤로 커다란 맥주 양조통?이 보인다. 저기에 술이 담겨져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종업원이 입고있는 티셔츠는 이곳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네카어뮐러 맥주잔도 판매한다.



  좀더 안쪽에 있는 테이블이다. 사람들은 보통 창가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기때문에 이곳은 줄곳 비어있었다.



  Hayo와 Park이 나온 사진. 카운터에 수 많은 맥주잔들이 걸려있는것이 보인다. 더 놀라운 것은, 저많큼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가게 규모를 가졌다는 것이다..



  6시가 되기도전에 기숙사로 돌아왔다. 모두들 만족하는 표정이어서 좋았다. 차편과 맥주, 간식 합쳐서 15유로 정도로 해결한 것을 보면 참 알차게 여행한 것 같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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