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싸기 #2 - 옷 정리하기



  아무래도 겨울옷을 넣으려니 공간이 많이 부족할 것이 예상되었다. 옷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대신에 무게가 많이 나가진 않으므로 압축해서 넣으면 공간효율을 높일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였다. 마침 잡다한 것을 사러 다이소에 갔을때 중형 압축팩이 있던 것을 생각해내어 몇 개 사온 후 짐을 정리해 보았다.

  가져갈 옷의 분리는 이미 해놨기 때문에 포장작업은 빨리 할 수 있었다.



<- 다이소에서 구매한 압축팩.

    (사진출처: haruehana.tistory.com)

  의류용 60cm*90cm(중형) 크기이면 29인치 대형캐리어에 딱 알맞게 들어간다. 자매품으로 소형과 이불형이 있고, 나는 의류용 2개와 소형 1개를 사용하였다.









  아래 사진은 압축팩을 사용하여 옷을 정리한 모습(좌)과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해 압축한 모습(우)를 붙여놓은 사진이다. 압축을 하니깐 원래 부피의 50퍼센트 이상이 줄어든 효과를 볼 수 있었고, 같은량의 옷가지들을 한 번 더 꾸려도 괜찮을 만큼의 여유공간이 생겨났다. 의류 압축팩은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여주었다.







<- 어느정도 가방의 공간은 채운 모습이다.

  

  아무래도 겨울옷이 많기 때문인지, 옷만 넣었을 뿐인데도 가방의 절반 이상이 찬 모습이다. 앞으로 여기에 문구류, 속옷 등도 넣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사실 사진은 휴대폰 사진기로 대체하려하였으나 사진에 조예가 깊은 현역 항공관제사 및 조종사 Kim, J.H. 께서 꼭 DSLR을 챙겨가라고 조언하셨기 때문에 궂이 챙기도록 하였다.

  

  가방무게는 신경쓰지 않도록 하고있다. 왜냐하면, 어짜피 다 필요한 물건들이고 추가 요금을 내는것이 나중에 택배로 받는 비용보다 더 적게들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조금 봐준다는 말도 있으니 기대도 약간 하고 있다.













 오늘 챙긴 물건들은 다음과 같다.


압축팩1: 녹색코트/깔깔이/등산복상의/바람막이/흰색맨투맨/공군동체련복상의/녹색맨투맨/카파패딩/민소매니트

            붉은긴팔니트/검정긴팔셔츠/연녹색긴팔셔츠

압축팩2: 검정맨투맨/등산용집업/긴팔2EA/트레이닝바지(면)/V넥반팔티2EA/카라반팔티/흰티/목도리/청바지2EA

            체크남방/공군동체련복하의

압축팩3: 수건9EA


 여름옷 등은 지금도 입어야 하므로 출국직전에 보조가방에 넣거나해서 가져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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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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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기 #1 - 가방구매



  오늘 오전 10시경에 유학가방 구경 겸 저녁반찬거리를 사러 광명역 코스트코에 갔다.

코스트코에 가기전, 나는 마음속으로 가방하나를 이미 점찍어 놓았었는데 그 가방은 [아메리칸투어리스터 SPINNER MV+ 78/29 - BLACK]이었다. 정가는 199,000원이고 최저가는 15만 6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가방이었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 SPINNER MV+ 78/29 - BLACK]


  29인치 크기의 이 커다란 가방은 브렌드에서 우선 마음에 들었지만 내부의 넓은 수납공간을 보고 더욱 더 마음에 들었다.

소프트케이스 이기 때문에 34cm의 깊은 공간까지 물건을 싣는다는게 큰 장점인듯 하다.(하드케이스는 반으로 나뉘기 때문에 수납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듯 하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비싼돈을 주고 사는데도 항공커버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아무튼 이 가방은 나의 잠정적인 동반자로 선정 되었었다.








  그런데 코스트코에 가보니 같은 크기의 가방이 15만원 후반가격으로 책정되어 전시되어있는것을 보게 되었다. 그 가방은 [DUNLOP]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여행가방이 었는데, 나는 이 상표명을 처음 들어보았지만 아버지께서는 아시는 듯 하여 자세히 살펴 보았다. 그런데 위의 제품과 비슷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20인치 소형 캐리어를 같이 주는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서 자연히 이 상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나는 소형캐리어까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소형은 부모님 드리고 대형만을 사용할 것이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귀국하는 14년 7월이 되기전, 3~4월 경에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므로, [DUNLOP]에서 만든 이 가방을 사는 것은 충분히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다고 스스로 판단한다. 


  유학짐을 꾸릴 메인 가방은 이 가방으로 할 것이고, 캐리어 손잡이에 고정시켜 부가적인 짐을 싣을 보스턴백은 조만간 구입할 예정이다. 백팩은 그냥 학교다닐때 쓰던 가방을 가지고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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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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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linge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 Hochschule Esslingen


출국준비

▶기숙사가 환절기에는 난방을 잘 안해줘서 추울수도 있음. 때문에 작은 전기장판 하나 챙기는 것을 추천함.

▶우리가 생활할 기간은 늦여름부터 초여름까지로 대부분이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므로 겨울옷을 많이 챙겨야 함.

독일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고 봄, 가을이 이제 많이 없어져서 겨울이 길다. 해가 일찍지고 흐린날이 좀 있는데 주변이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우울할 수 도 있다..(ㅠㅠ)


기본생활

▶[수업]: 수업은 아주 빠르면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는 수업도 있다. 보통은 9시에 수업 시작하고 5시이전에는 전부 끝남. 그러나 해외학생을 위한 독어수업,독일역사수업(필수)/영어학습수업(선택)등은 저녁에 시작함. 참고사항으로 한양대 국협에서는 F만 안맞아오면 대부분 PASS시켜줘서 정상학점인정을 해준다고 함. L선배님 말씀으로는 영어깡통만 아니면 F맞기가 힘들듯 하다고 함(근데 우린 깡통 아니잖아??!!)


▶[기숙사]: 기숙사는 힐탑캠퍼스에 있음. 기계공학과 같은경우 시티캠퍼스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힐탑 캠퍼스에서 도보로 30분정도 걸린다고함. 버스비가 매우 비싸니깐 걸어서 통학하는것을 추천함. 기숙사는 시설이 '잘'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기숙사 지하에는 학생들이 술먹고 놀수 있도록 자유공간을 마련해 놨는데 놀기좋아하는 맥시칸하고 스페니쉬들이 시끄럽게 음악틀어놓고 발광할수 있다고함. 그런애들은 과감히 사감에게 찔러서 다음학기 입사허가를 못받게 하자. 복지시설로는 교내 체육관에 '클라이밍'시설이 있고 헬스장이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헬스장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필라테스나 요가같은 강좌가 매일 제공된다고 한다. 기숙사 비용은 사실 맨 처음 납부한 600유로가 학기등록금 및 보증금인줄 알았으나 사실 1개월분+보증금 이었으며 매월 230유로?를 납부해야 한다.


<범례>

하늘색: 1인실

붉은색: 공용화장실

-화장실은 2인이 1개를 공유하며 쓰는데 그냥 이렇게 생겼다는 것이지 실제 이럴지는 잘 모르겠슴

분홍색: 엘리베이터

초록색: 복도구분문

주황색: 스토브와 냉장고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용주방으로 쓴다


기숙사는 적어도 7층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옆에 그림은 참고용이다..








▶[교통]: 독일에서는 'semester card'라고해서 학기단위로 교통카드를 살 수있다. 130유로 정도로 매우 비싸며 여행을 많이 다닐 것 아니면 안사도 무방하다고 한다. 교통은 생활비가 식사만큼 많이 소요되는 항목으로, 밥을 안먹을 수는 없으니 교통비를 아끼면 돈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학교 학생증으로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에는 무료로 버스를 이용 가능하니 조금만 불편하면 교통으로 돈을 아낄 수 있을것 같다.


▶[식사]: 학교에서는 Meal Plan(급식)이 있어서 어떤식으로 제공된다고 하였는데, L선배님 말씀으로는 많이 해먹거나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사먹는다고 한다. 해먹는거 좋아하는 애들은 냉장고도 있고 레인지도 있고해서 마음껏 해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학교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은 맛은 그냥 그저그렇다고 하고 평균 3유로 정도의 가격대라고 한다. 귀찮아서 많이 사먹는다고 함.


▶[비자]: 비자를 받는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한국에 있는 독일대사관에서 재정보증을 받은 뒤, 독일에서 1년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받는 조건이 까다롭다. 부모님의 소득이 월 3백이 넘어야하고 연봉이 4천이 넘어야 한다. 둘째는 일단 100일 무비자 체류를 하면서 '슈페어콘토'라는 특수은행계좌를 만들어 거기다가 1년치 유학자금(최소 7,908유로)를 일시예치하는 방법으로 1년비자를 받을 수 있다. 첫째방법이 아무래도 간편하지만 나처럼 기준이 안 될경우에는 두번째 방법을 써도 무방하다. 결국 돈이 문제인것으로, 학자금이 충분하다면 비자발급은 학교 국제협력처에서 잘 맡아서 받아 줄 것이다. (L선배님 말로는 재정보증서는 한국에서 꼭 떼어가야한다고 하는데 이것에 관해서는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보험]: 보험은 어짜피 아플일이 없다고 치면 그냥 싼게 비지떡이라고 한다. 보험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잘 설명해줬으므로 생략!


▶[휴대폰]: 휴대폰은 국내에서 쓰다가 정지하고(로밍방지) 가져가야한다. USIM칩을 쓰는 휴대폰이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이용가능하다. 휴대전화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슬링겐 근교에는 '보다폰'이라는 브랜드가 많으므로 이곳에서 프리페이드카드와 유심칩을 사서 로컬폰으로 전환한다. 유심칩(10유로 정도?)은 최초 1회만 사면되고 프리페이드카드는 필요시 충전해서 쓰면된다(15유로 정도). 15유로짜리 프리페이드카드가 전화/문자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데이터는 무제한이라고 하므로 카톡하는데는 문제 없다고 한다. 그러나 무제한이긴한데 200MB가 넘어가는 후부터는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고한다..


▶[인턴]: 인턴의 모집시기는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늦으면 1월초 까지이다. 학교에서 인턴을 장려하지만 교환학생이 인턴하는것을 보장받은것은 아니다. 개인의 능력으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에는 '인턴학기'라는것이 있어서 내가 생활할 2번째 학기가 바로 인턴학기이다. 인턴학기에는 독일의 회사들이 수많은 인턴학생들을 모집한다. 여기에는 대기업들도 상당히 많으며 일자리 또한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인턴에는 기본적으로 언어구분이 있는데 보통 [영어만가능/영어+독어가능/독어만가능]으로 나뉘며 더 좋은 직장일수록 독어를 많이 요구한다고 한다. 영어회화실력은 정말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정도가 아니면 상관없을것이라 한다. L선배님 같은 경우는 영어만가능한 직종으로 R&D분야만 알아봤다고 하며 총 40번의 지원중에 3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BOSCH와 Daimler-Benz AG). 인턴도 준비만 잘 해놓으면 빨리, 그리고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이라 조언해주셨다. 여기서 '준비'란, 현지에서 독어및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것과, 출국전에 영문이력서를 미리 써놓는것을 말한다. 일단 첫 학기가 시작되고 현지에 적응해서, 학교친구들과 맥주한잔씩 거들다 보면 시간이 매우 빨리 흘러가므로 미리해놓는것이 좋을것이라고 하셨다. 참고로 인턴은 유급으로 진행되며 못받아도 월 600유로정도 지급받는다고 한다. 여기서 독일현지보험으로 100유로 정도 빠져나간다. 인턴을 쓰기위해서는 한국학교에서 영문으로 된 성적표를 들고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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