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독일본사 보쉬 인턴쉽 인터뷰 (Bosch GmbH Internship Interview in Headquarter)




  2월 6일 오후 5시경. 주말동안 먹을 식료품을 구입하기위해 에슬링겐 버스반호프에 있는 REWE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물건을 구입하고 버스를 타고 오는 중, 카타리넨슈타페 정류장을 지나서인가 정말로 오랜만에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0711-XXX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집에서 쓰는 앞자리 번호였다. 순간 '아니 이것은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오후 5시가 넘었음을 인지하고 그냥 무기력하게 전화를 받았다. 

  "Hello, who's calling?"

  "Hello, Mr. Kim. This is Dr. ~~ from Bosch company. Did you apply the Praktikum?"

  ...!!!

  갑작스럽게 온 전화는 바로 인턴쉽 인터뷰 요청 전화였다.



  [BOSCH GmbH Headquarter - Gerlingen-Schillerhöhe] 슈투트가르트 근교에 위치한 Garlingen에 있는 로버트 보쉬 본사이다. 헤드쿼터답게 본관 건물 내부가 으리으리하다(회사 내부는 촬영금지이기 때문에 찍을 수 없다). 보쉬 본사는, 사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많이 안좋은 곳 같다. Esslingen에서 Ditzingen까지 가는것도 40분 정도 걸리는데다가 Ditzingen에서 회사까지 오려면 30분마다 한 대씩 있는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루트가 있긴한데 사정은 마찬가지 이다.


  [BOSCH GmbH Headquarter Entrance] 인터뷰를 마치고 집에가기전에 찍어봤다(다신 못볼 수 도 있으니까 ㅠㅠ).


  1시간 먼저 도착해서, Gate1에 있는 손님 대기실에서 인터뷰 예상문답을 생각해 보고있었다. 15시 30분에 경비원이, Dr가 곧 올꺼니간 본관으로 들어가보라고해서 본관 대기실로 향했다. 5분정도 기다리니, 면접관이 왔다.

  평범해 보이는 독일인 형(20대 후반으로 보임)이 오더니, 먼저 반갑다고 인사를 했다. 본관에서 인사를 나눈 뒤, 연구실 쪽으로 향했다. 연구실은 본관 바로 옆에 있는 건물에 있었는데, 가는데 5분도 안걸렸다. 잔디밭을 가로질러 연구실로 향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연구실에 도착해서, 연구실 옆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에는 또다른 면접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은 사실 면접관이 아니라 내가 지원한 연구실의 포스트닥터들이었다. 면접은 총 1시간 15분정도 진행되었다.

  면접의 시작은, 나를 인솔해 준 연구원분의 회사 소개로 시작되었다. 보쉬가 어떤회사인지 나에게 물어본 것이 첫 질문이었다. 한국에서, 일반인에게는 파워툴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자동차전장 및 일반가전이 주력인 회사라고 무난하게(?) 답변하였다. 첫 질문을 무사히 대답한 뒤에는 되려 나에게 질문이 있냐고 물어봤다. 사실 연구원들은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하지 않고 오히려 나에게 많은 질문을 요구했다. 이미 보쉬 인턴쉽 면접을 봤었던 친구 Rudy에게 물어보니, 질문거리를 꼭 들고가라고 했었던것이 바로 이것을 대비하기 위함이었음을 알수 있었다. 인터뷰 준비기간이 단 하루밖에 없었지만, Rudy의 조언으로 미리 질문거리를 만들어 놓기를 잘했던것 같다.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게되는 것이며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는지등을 물어봤다. 이런저런 얘기를 한 뒤에 계속해서 면접을 이어나갔다.



  [포트폴리오] 면접날 새벽부터 학교에 가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정작 연구원들은 관심 없었지만, 가지고 들어가서 보여준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를 볼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형광팬과 연필로 체크가 되어있는 부분은, 인턴쉽 모집공고이다. 실제로도 꼼꼼히 읽어봤지만, 이 인턴쉽에 대한 나의 큰 관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일부러 연출한 효과도 있다. 옆에 붙인 포스트잇도 마찬가지. 급조해서 만들긴 했지만, 대외활동으로도 내가 믄들어 놓은게 꽤 있어서, 양이 많에 되었다. 합치면 200페이지 정도는 넘을 것 같다. 인턴쉽에 붙는다면, 과연 잔머리의 승리라고도 볼 수 있겠다.


  본격적으로 면접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나는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인터뷰 전화를 받은 날, 나에게 이메일을 보냈더 연구원의 이름을 구글링해서 그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했다. 찾아보니, 회사이름으로 발명을 한 건 한 사실을 발견했다. 발명품 역시 연구실에 관련한 것이었기 떄문에, 내가 이 발명품에 대해서 알고 가면 좋을것(이미지 점수?)이라 생각했다. 회사에 오면서 계속 발명품의 개념과 설명을 읽어나갔고 연구원들에게 이 자료를 보여주면서 매우 흥미로웠다는 말(립서비스)을 했다. 연구원들은 황당(?)해 하면서 자신이 발명한 것이 맞다고 하였다. 덧붙여서 이 개념들은 당신이 할 일의 범주에는 속하지 않는다(...)고도 말해주었다. 나에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는 있었지만 그뿐이었던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이런 준비를 안해오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었다.


  몸풀기(?) 면접이 끝난 뒤에는 내가 제출한 서류들로 면접이 계속 되었다. 먼저 내가 작성한 커버레터에 대해서였다. 군경력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 군대에서 무슨 보직이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했는지? 독일도 최근까지 징병제였기 때문이었는지 관심이 많아 보였다. 군대를 왜 1학년 끝나고 갔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보통 학업을 시작하기 전에 간다면서, 복학 이후에 학업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시간투자를 많이 해서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교환학생을 오게되어 배운 것들에 대해서도 질문 받았다. 내가 와서 배운것들을 말하였고,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에 대해서 얘기했다. 배운 교과목중에 재생에너지 수업에서, labor work으로 연료전지에 대해서 공부한 것도 얘기하였다. 내가 지원한 분야가 3세대전지(연료전지) R&D분야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사실이 주목 받았고 연구원들은 나에게 연료전지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 할 수 있는가? 라고 물었다. 다행히도 연료전지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수월히(?) 대답할 수 있었다. 다만, 이곳의 연구분야는 SOFC였는데 내가 공부해온 분야는 PEMFC여서 스스로 아쉬운 감이 있었다. 고온도 연료전지 개발부서인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나의 설명에 잘 설명 했다는 코멘트를 주었다. 립서비스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면접이 끝날때 즈음에는 나의 성적표를 주제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그리 긴시간을 내 성적표를 주제로 얘기한 것은 아니고, 몇가지 부분에서 궁금증이 있다고 하였다. 먼저, 1학년 1학기때 물리실험1 과목의 성적이 왜 C+인지에 대해서 물어봤다. 성적이 안나온 이유가 따로 있겠는가? 공부를 안해서지(...) 연구실에서 하는 일이 물리실험에서 하는 일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머리를 탁 때리고 지나갔고, 곧 이 질문에 대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세워졌다. 나는 그에 대한 답으로 동아리활동을 너무 열심히했고 시험 당시에 연주회가 있었다. 라는 (말도안되는)답변으로 어렵사리 빠져나갔다. 둘째로는 CATIA말고 다른 제도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나는 AutoCAD를 사용할 줄 안다고 했으나, 연구실에서는 ProEngineer만 사용한다고 했다. 끝으로 또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봤고, 나는 VBA와 Microsoft Office를 사용할 줄 안다고 했다. 엑셀같은거야 아무나 할 줄 아는것이여서 오피스라고 대답했는데, 연구원은 Access도 다룰줄 아냐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기본적인 것은 아니까..). VBA를 사용할 줄 안다고 한 것도 먹혀(?)들어간 것 같다.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기계들이 VBA코딩으로 운용되는것이라고 했다.


  3학년 1학기동안 했었던 학부연구생에 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연구실에서 정확히 어떤일을 했었는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지 등등을 물어봤다. 연구실에서 생활하는 동안 만들었던 발표자료들을 보여주면서 내가 어떤일을 했었는지 설명해나갔다. 쿼드콥터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다는게 신기했는지 배터리와 관련해서 질문을 받았다. 연구실에서 만든 Micro Aerial Vehicle이 체공능력 및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내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에 놀라워 하면서 더 전문지식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나는 구조적인 벨런스와 프레임을 담당했다~ 이런식으로 둘러대서(...) 어떻게 말을 잘 이어가긴했다. 중요한 것은,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것이다. 거짓말을 한 번 하게되면 계속해야되기 때문에 최대한 내가 한 것들을 잘 포장해서 말하려고 노력했다.


  이정도의 질문을 받았고, 질문공세가 끝날때 즈음에는, 인턴쉽을 하게된다면 받게될 실습비와 나의 권리(휴가 같은것)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내가 현재 어디살고있으며 인턴쉽때문에 이사 올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나는 기숙사에서 통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쉽을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해야되는 것인지 아니면 'for fun'때문에 하는것인지도 물어봤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려고 하는것이라고 대답하며 속으로 '의무로 해야 한다고 해야 인턴쉽에 붙을라나..?'라는 생각을 했으나, 연구원은 '받을 수 있는 휴가의 차이'일 뿐이라면서 내 생각에 답변을 해줬다. 끝으로 또 하고싶은 질문이 있냐고해서 몇가지 질문을 한 뒤에 연구실을 구경하기 위해 면접을 끝냈다.


  연구실은 꽤 넓었으나 커다란 기계들이 너무 많아서 통로는 좁았다. 연구원들은 기계를 소개해 주며 이 인턴쉽을 하게되면 맡게될 작업들을 소개했다. 소형 연료전지를 제작하는것 부터 테스트에 결과보고서 까지가 주된 임무고 추가적인 작업들도 계속 주어진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SOFC에 대해서 연구를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연구실 창가쪽으로 10대정도의 컴퓨터가 듀얼모니터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자리에 앉아서 일을 계속 하게될 거라고 말하면서, '어때, 재밋을것 같아? 네가 생각했던 인턴쉽이 맞는것 같아?' 이렇게 물어봤다. 나는 무조건 좋다고 하는것 보다 뭔가 이유를 만들어서 좋다고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나는 만드는것도 좋아하고 컴퓨터로 일하는 것도 좋아하니깐 내가 딱이네'이렇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는건 나로 이미 정해진것인가?'라고 물어봤다. 물론 '그건 아니야'라면서 몇 명더 후보가 있다고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또 하다가 더 궁금한 것 있냐고해서, 실무에 관해서는 아직 더 궁금한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렇게 연구실 투어까지 마치고 인턴쉽 면접은 종료되었다.

  연구원은 주말동안 이 인턴쉽이 자신에게 맞을것 같은지 생각을 해보고 자신에게 하고싶다는 이메을을 다시 달라고 했다. 이렇게 까지 설명을 듣고 나서 관심이 없다는 사람들이 계속 있어서 사람을 뽑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했다(라고 나는 알아 들었다). 나는 주저없이 다시 메일을 보내리라 생각하고 연구실에서 나왔다.


  나를 인솔해준 연구원이 다시 본관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내 방문객 명찰에 자신의 싸인을 해주고 나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이러한 인터뷰의 내용을 친구 Alex에게 말했더니, 자신도 나와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인턴쉽을 하고싶다'라는 메일의 회신을 기다린다는것은 70%정도 자신이 이미 인턴쉽이 되었다고 할수 있다고했다. 그러나 작년 가을에 Su형님이 면접까지보고 탈락한 것을 생각하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아무튼, 인턴쉽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찾아와서 너무 좋았다. 꼭 붙었으면 좋겠다!

'독일 교환학생 > 2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 독일 보쉬 (Bosch GmbH) 인턴 합격  (0) 2014.03.10
Posted by 김케니
,

[기계공학과] Laser Material Processing, TRUMPF GmbH



  총평: 영어로 제공되는 기계공학과 학부수업중에 가장 흥미롭게 수강했었던 수업. 독일의 선진화된 수업시스템에 감동을 받았던 수업.

  Prof. Armin Horn 교수가 진행하는 레이져 재료 가공에 관련한 수업이다. 교과서는 20EUR이지만 구매 안해도 수업듣는데는 지장이 없다. 교수가 따로 프레젠테이션을 업로드 해주기 때문. 기본 2ECTs(한양대에서 1학점...)을 받고 추가적인 실험을 수행하면 (아마도)2ECTs를 더 받을 수 있다. 매주 1주일에 1시간 30분정도 수업을 하며 학기가 중간정도 진행되면 레이져회사에 가서 실습을 한다. 수강생 모두의 스케쥴에 맞춰서 외부강사(TRUMPF)를 모셔서 수업을 하기도 한다.

  내가 수강했을때에는 운이 좋았는지 마침 슈투트가르트 메쎄에서 금속판재박람회가 진행되었었다. Horn 교수가 직접 쉴러라는 회사에 컨텍하여서학생들의 초청장을 얻어왔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금속가공기계를 모아놓은 박람회를 가본것은 처음이었다. <다녀온후기>

  

   학기가 중반으로 접어들게되면 본격적으로 실습수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3주간 1주일에 하루 잡고 5시간이상을 소요하며, 근처의 레이져 회사에가서 수업을 받는다. 그 레이져 회사는 TRUMPF GmbH라는 회사로써 Sheet metal fabrication machinery와 Industrial lasers사업쪽으로 세계적 리더인 회사이다. 민간거래보다는 회사간 거래가 대부분이기때문에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한국에도 지사가 있고 레이져 가공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한글화가 되어있을 정도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이 회사의 기계들이 많이 수입되는 것 같았다.(마치 농축산업계의 카길같은 느낌?)


  정리하자면 이 수업은 3가지의 구성으로 되어있는 Module과도 같이 진행되는 과목이다. 첫째로는 매주 1시간 30분씩 받는 이론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학기 중반부터 시작되는 현장실습수업을 받는다. 셋째로는 현장실습과 이론수업을 바탕으로 (신청한 학생에 한해서)팀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밑으로는 TRUMPF 회사와 현장실습에 관한 내용.

 


  [Ditzingen에 위치한 TRUMPF GmbH 본사] 높지 않은 건물들이 여러개 밀집되어있다. 건물들은 용도에 맞게 구역별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내가 들어가본 곳은 Trumpf Training Center 1동과 2동이었다.



  [트레이닝센터 인포메이션] 2명의 직원이 찾아온 손님들을 안내한다. 뒤쪽으로는 회사를 소개하는 책자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인포에 설치되어있는 스크린에서는 레이져 기계가 끝없이 철판을 절단하고 있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방문객을 위한 무료 음료] 독일에서는 어디를 가나 공짜가 없다. 물도 무조건 사서 마셔야 한다. 그런점에서 볼때, 이렇게 다양한 음료수(맞은편에는 무료 커피 자판기가 있다)를 이용할 수 있다는것이 정말 좋았다. 물론 방문객만을 위한것은 아니도 직원들도 사용한다. 커피자판기는 직원카드에 일정 금액을 넣고 사용하는것으로 보였느나 방문객은 무제한 카드를 준다. 자판기에는 10가지가 넘는 커피종류가 있고 심지어 수프도 있다(...)



  [강의실] Sheet forming을 Trumpf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고 있다. 시각화가 정말 잘 되어있는 프로그램이고, 심지어는 프로그램이 한글화가 되어있어서 이것을 다루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한국지사 공장에 가서도 매뉴얼북을 참고해서 조금만 공부하면 바로 가공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정도로 배웠다. 3번 갈때마다 강사가 바뀌었는데, 그이유는 가르치는 프로그램마다 전문가가 따로 있어서 인것 같았다. 레이져/시트포밍/프로그래밍 이렇게 분류해서 공부했었다(는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남...).



  [트레이닝센터 기계동] 기계를 다뤄볼 수 있는 공간이다. 매우 넓은공간에 수많은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각 모델을 대표하는 가공기계들은 전부 설치되어 있는것 같았다.



  [펀칭] 금속판재를 뚫는 펀칭이다. 아마도 원형으로 뚤릴것으로 생각된다. 각 펀칭마다 다른 크기를 가진다. 프로그램에 어떤 펀칭을 쓸 것인지 입력하면 기계가 알아서 펀칭들을 교환해서 판재를 뚫어버린다. 이러한 방식으로 Trumpf는 기계의 크기를 대폭감소할 수 있었고 더 효율적으로 금속을 가공할 수 있게되었다고 했다.




  [실험중] 철강원통이 어떤식으로 레이져 가공되는지 실습하고있다. 순식간에 가공되었다.



  [가공중인 원통형 세그먼트] 이때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는 시즌이여서 원통 면에 별과 크리스마스 나무등으로 장식하였다.



  [TruStore] 라는 기계인데, 각기다른 금속판재를 보관하다가 금속가공기계로 신속하게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재미있는것은 이런역할을 하는 기계와 레이져기계가 하나로 합쳐진 또다른 스타일의 기계도 있다는 점이다.



  [TruMatic] 펀칭들이 기계의 중간높이 정도에 세팅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다. 본체가 움직이면서 펀칭을 갈아끼우며 가공한다.




  [본사 구내식당] 퇴근시간이어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고소한 빵냄새가 났었다.



  [Trumpf Museum] 본사 사옥에는 비공개(?)된 회사 박물관이 있다. 조그마한 규모로 설치되어 있으며, 공장동에 뜬금없이 설치되어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더니 이러한 회사 박물관이 나타났다. 30분정도 이곳에서 시간을보내면서 어떻게 회사가 발전해 왔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교과목 구성으로 3번째로 말했었던 팀프로젝트는, 학교에 있는 기구들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나는 Eetu, Dalmar, Song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주제는 교수님이 정해주신다. 우리가 맡았던 주제는 '절단면이 Oval인 파이프 만들기'였고 부가적으로 파이프 겉면에 부식이 되지 않게끔 레이져 프린팅을 하는 것이었다. 2개월 반 동안 우리는 매주 수요일에 모여서 여러 실험을 하였고 최종적으로는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프로젝트를 하여서 얻는 추가학점은 기본성적표가 아니라 추가적으로 받는 성적표에 학점이 찍혀서 나온다고 하였다. 사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수업시간보다 더 많은것을 배웠고, 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던것 같다. Eetu와 Dalmar는 핀란드 학생들인데 이 친구들과 많이 어울릴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과목의 시험은 철저히 프레젠테이션을 중심으로 출제되며 오픈북으로 치뤄진다. 오픈북이라고해서 공부 안했다가는 시험에 나온 공학용어를 찾다가 시간을 다 보내게 될 것이다. 시험시간은 한 시간으로 매우 짧으며 시험 문항은 15개 정도로 서술형이다. 어떠한 용어에 관해서 설명을 쓰는것이 기본적인 문제 형식이다. 실습수업때 배웠던 지식들도 적극 활용해야한다. 시험이 크게 Task 1과 Task 2로 구분되는데, 둘 중 하나에서는 디자인 문제가 나온다. 실습시간에 했었던 Sheet Bending 과 Welding에 관해서 기본적으로 알 고있어야 해결방안에 접근 할 수있다.

  오픈북이지만 난이도가 상당해서, 시험치고나서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되었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무난한 점수로 패스했다.

Posted by 김케니
,

[1/11] 잘츠부르크 (Salzburg)



  독일에서는 독일 주말패스를 이용해서 여러나라의 국경을 넘을수 있는데, 저번에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그에 이어서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브루크를 다녀오기로 했다. 기차에서만 왕복 11시간정도를 있어야하는 고된 여행이지만 기차표를 매우 저렴하게 가는것이기 때문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러려니했다. 에슬링겐에서 울름, 울름에서 뮌헨까지 4시간을걸려서 왔고 뮌헨에서 잘츠까지가 2시간이 좀 덜걸린다. 타카와는 평소에도 여행을 같이 자주했기때문에 기차에서 정말로 할 얘기가 없었다(...) 오죽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문제"같은 재미없는 주제로 얘기를 했을까. 물론 나랑 타카 둘다 영어를 매우 못하기 때문에 자기 주장도 제대로 못펴고 그냥 수박 겉 핥기식으로 대화했다.



  [뮌헨 Hbf] 정말 넓은 뮌헨 중앙역. 그 레일의 끝에 뮌헨과 잘츠부르크를 잇는 정기노선 Meridian (하지만 되돌아 올때는 정말 둘도없는 나쁜놈이 되고 마는데)호가 정차하고 있었다. 우리는 간단한 요깃거리를 냉큼 산다음에 올라탔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2시간만에 도착한 잘츠부르크. 역사가 깔끔하게 지어져있었다.



  [Salzburg Hbf] 마치 공항에 온 느낌을 받았다.



  [잘츠부르크 시내지도] 역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입간판 지도이다. 멍충이들이 방위표시를 안해놔서 어디가 어딘지 못알아봤다.



  [수 많은 굴절버스들] 전기로 움직이는게 이젠 낯설지 않지만, 하늘을 뒤덮는 수많은 케이블들은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어느 공원에서] 어느 남자가 평정심을 잃지않고 리코더를 부는 동상이 있길래 한 컷 찍었다. 평정심을 안잃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었다.



  [Saint Andrew Church] 그러하다..



  [교회 내부] 텅텅



  [Scholl Mirabell Garten]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기도 하였던 공원이다. 원래는 오스트리아 왕족의 사유지(?)여서 입장이 불가능한 곳이었는데 몇년전에 민간개방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근데 겨울에가서 그런지 꽃과 벌들은 없고 앵벌이(길거리음악사)들만 많았다. 그런데 놀라운점은, 역시 음악의 도시여서 그런지, 음악으로 앵벌이하시는 분들도 상당한 고수들이었다는 것이다. 음악을 듣고있자면, 왜 저런 실력으로 길거리에서 빌어먹고사는지 모를 정도다. 



  [정원에서] 탁 트인 정원이 사진찍기에 딱 알맞았다.



  [입구에서] 일본인, 한국인 크로스!



  [Salzach] 잘츠강을 따라서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멋져부러!



  [Makartsteg] 인도로만 사용되는 다리인데, 철망에 자물쇠들이 많이 걸려있었다. 유럽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자물쇠 다리... 하지만, 유럽에서도 안생기는 놈은 안생긴다.




  [모차르트 생가] 입장료가 더럽게 비쌌던것 같다 (오스트리아 물가가 독일보다 전반적으로 비싸다). 다른 박물관들은 6유로 정도 하던데 이곳만 17유로? 이렇게 받았던것 같다. 물론 풀패키지였던것 같기도하고.. 모차르트 생가가 이곳만 있는게 아니라 구시가지 들어오기전 다리근처에도 하나 더 있다. 죽어서도 후세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모차르트!



  [절벽앞에 세워진 집들] 폭스바겐과 벤츠만 없었더라면 진짜 산업혁명 즈음의 옛날스러운 느낌이 났을법 했다.



  [Niemetz pastry café Salzburg] 지도상으로는 [<-] 라는데 아닌것 같다. 이 건물 오른편으로는 박물관(?)이 있었다.




  [University of Salzburg Church] 내부가 십자가모양으로 건축되었다. 최근까지 내부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다고 입구에 적혀있었다. 천장이 매우 높아서 그런지 경외감이 느껴졌다.




  [Alter Markt] 유리안에 있는 조형물은 사실 분수인데, 겨울철에는 저렇게 막아놓는것 같다.



  [Salzburger Dom] 잘츠부르크 대성당. 잘츠부르그 대학교가 성당을 관리하는것 같다.



  [성당 내부] 좀전의 대학교회하고는 차원이다른 스케일을 보여준다. 연습미사가 진행중인것 같았다. 당일날만 특별한것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외부인의 입장을 막아놓아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아쉽지만 밖에서 성호경을 긋는것으로 만족해야했었다.



  [Festung Hohensalzburg] 위에 올려다 보이는 곳이 잘츠부르크 성이다. 오른편으로 트램레일이 깔려있는데 (기억상으로는)편도로 8유로를 달래서 그냥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8유로라니.. 저걸 만오천원주고 2분동안 타고 올라가라고!? 걸어서 올라가보니 1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입구에 다달아서는 입장료 4유로씩 내고 올라갔다.



  [수 많은 동전들] 성에 올라와서 보면 어떤 철창 바깥쪽으로 동전이 쌓여있다. 이곳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 같은것은 없는데 누가 시작했는지 저렇게 동전이 많이 쌓여있다. 한 5개월만에 백원짜리를 봤다.



  [잘츠부르크 시가지] 구름이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멋진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찍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더 좋은 카매라가 있었으면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교환학생중에 휴대폰 사진기로 버틸 생각을 했었던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반성해 본다.




  [성 안에 있는 기념품점] 퓨마를 패러디한 상품이 있다. 잘츠의 마스코트가 젖소였나?



  [Alter Markt의 초콜릿 상점] 모차르츠 초콜릿을 팔고있었다.




  [잘츠 Hbf 버거킹에서] 잘츠부르크의 명물이라는 Stieg맥주를 마셔보았다. 음~~! 나는 도저히 맥주맛을 구분 못하겠다. 생맥주는 정말 맛이 제각각이고 맛좋은데 병맥주는 뭘마시던 다 비슷하던데.. 허기를 간단히 때우고 집에가는 열차를 탔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오후 6시경에 출발하는 메르디안 열차가 몇 분씩 순차적으로 지연되더니 결국 30분넘게 지연되다가 캔슬되었다. 그때 우리 일행은 맨붕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가 구매한 주말티켓으로는 당일내로 에슬링겐에 도착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일단 7시차를 타고 뮌헨으로 가는데, 가는 중간에 기내 승무원(이 있을줄 몰랐는데)이 보여서 '우리가 오늘 집 못가는거 니네가 보상할꺼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승무원이 종이에다가 무언가를 써주더니 뮌헨에가서 DB(Deutsch Bahn) 서비스센터에 찾아가보라면서 추가조치를 요구하라는 것이었다.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뮌헨에 도착해서 서비스센터에 찾아갔다


  찾아간 서비스센터는 도착하기 15분 전에 영업종료를 하고 전직원이 퇴근한 상태였다. 깊은 빡침이 느껴졌지만 무언가 아직 할 수 있는게 남았다고 생각했기에 DB information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구구절절 우리가 오늘내로 집에 못갈것 같다고 얘기해 줬다. 상담원은 우리를 불쌍히 바라보는 눈빛을 주었지만 IC표를 주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메르디안'이란 회사의 열차가 고장난것이기 때문에 도이치반에서는 보상을 해 줄수 없다는 것이었던 거다. 체념하고 돌아서려는데, 마지막 질문을 하였다. 그러면 우리는 다음날 독일패스를 사서 집에가야하는가?라고. 그런데 역무원이 '그정도 서비스는 해줄수 있지!' 하면서 내가 가지고있던 1/11일자 패스를 12일까지로 연장시켜주었다. 할렐루야! 가 아니고 결국 우리는 그 티켓을 가지고 울름까지 와서 4시간동안 버거킹에 앉아있다가 새벽 4시 12분 차를 타고 에슬링겐으로 출발하였다. 일요일 새벽이었기 때문에 버스도 없어서 걸어서(3시간 같은 30분) 기숙사로 올라왔다. 아침 6시가 다 되어서야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지만 다시는 이 고생을 하고 싶지 않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기차에 앉아있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Posted by 김케니
,

Hochschule Esslingen_Flandernstraße(Hilltop) Campus



  에슬링겐 대학교 힐탑캠퍼스. 위치: 48.74529,9.322978.

  힐탑캠퍼스에는 에슬링겐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정보기술학과(시스템,보안), 사회(복지)학과가 있다. 또한 도서관과 어학원이 있다. 기숙사에서 5분거리에 있기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다. 에슬링긴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05번을 타고 올라오면 학교 정문에서 내릴 수 있다.



  [에슬링겐 힐탑 캠퍼스] 우층상단에서 우측하단까지로 이어지는 노랑색 선의 방향이 아래에 이어지는 사진의 순서와 같다. 학교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샛길] 학교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다. 기숙사에서 111번을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올라오면 3거리부근에 학교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다 올라와서] 꽤 높이 올라와야 된다. 친구와 말하면서 올라온다면 이곳정도 왔을때 숨이 가쁜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1본관 전경] 교수연구실, 실험실, 도서관, 강의실등이 있으며 힐탑캠퍼스의 메인이 되는 건물이다. 



  [지도] 사실 힐탑캠퍼스는 3개의 건물동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을 하나의 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1동에는 본관을 포함한 체육시설, 대강당 등이 들어서있다. 2동에는 큰 규모의 강의실, 컴퓨터실 등등이 있고, 3동은 Mensa라고 해서 학생식당건물로 이용된다.






  [본관 뒤쪽으로 연결된 1동건물]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덤밸룸] 덤밸을 이용할 수 있는곳이다. 처음에 이곳이 있는줄 모르고 네카어센터에가서 덤밸을 구매했음(...) 지난 달 까지 주3~4회 오다가 요즘에 같이오는 친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시험공부때문에 못오고 있다. 1월말에 시험끝나면 다시 바짝하기로 했음.



  [체육관 건물 쪽 복도]



  [스포츠홀] 잠겨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안쪽에는 두개의 커다란 농구코트가 설치되어있다. 주중 매일저녁마다 이곳에서 베드민턴, 배구, 농구를 할 수 있게끔 개방해 놓는다.



  [탈의실] 한창 운동할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은 물건들을 이곳에 놓고 운동을한다. Carl형도 마찬가지로 여기다가 전부 놓고 운동하다가 결국 언젠가 지갑을 털리고 말았다. 현금 30EUR정도와 카드를 분실했는데, 초기대응을 하지못해서 카드로 100EUR이상의 금액을 긁은것을 나중에 알 수 있었다. 원래 독일은 카드를 사용할 때, 꼭 직원이 카드사인을 확인하는데 유일하게 카드사인을 확인하지 않는 기차표자동발권기에서 사용한 것이었다. 머리좋은 도둑놈.. 나도 가끔 이곳에다 외투를 벗어놓고 운동하는데 그날 이후로는 아무것도 이곳에 보관하지 않는다.



  [샤워실] 속편하게 그냥 방에가서 샤워한다. 그리고 이곳은 마치 군대샤워장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별로 이용하고 싶지 않음.




  [인공암벽등반] 지하에도 운동시설이 있는데, 내려가는길에 이렇게 암벽등반기구를 벽면에 설치해 놓았다. 동호회가 있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운동시설] 지하에도 운동시설이 있다. 일단 복도에는 샌드백과 암벽등반 연습(?)대가 있다. 복싱하는애들이 가끔 샌드백 치는것 보면 정말 무섭다(...) 옆에 있는 피아노도 칠라면 쳐도 된다. 친구중에 말레이시아에서 온 Vincent라는 친구는 이 피아노는 소리가 최악이라고 다른 피아노를 찾아서 쓰라고 했다. 근데 소리는 멀쩡하게 잘 나던데?




  [크래프트룸] 운동기구들이 놓여져 있다. 오후 5시 이후로는 사람들이 많아서 원하는 기구를 원하는 시간에 사용하기 힘들 수 도있다.





  [스포츠홀] 주중 저녁마다 이곳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Hot Iron, Cycling, Zumba 등등.. 수강신청같은것도 필요없고 그냥 시간에 맞춰서 오면 된다. 첫날부터 오면 기초부터 배울 수 있어서 좋고, 늦게 와도 생초보들은 따로 불러서 가르쳐주는것 같다.




  [1동 본관 0층]




  [본관 현관] 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뒤쪽을 보면 나선형의 계단을 만들어 0층에서 1층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게 해놓았음. 그런데 1층은 전부 교수연구실로 되어있는 듯 해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별로 보지 못했다.



  [본관 엘리베이터] 매우 느리다. 간혹 문이 열려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럴경우 그냥 타서 가고싶은 층의 번호를 누르면 된다.



  [1층에서 바라본 0층]



  [스터디 공간] 본관에는 층마다 이런식으로 휴식/스터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잘 찾아서 쓰면 유용할 것 같다. 테이블 위에 있는 노랑색 박스는 전원 콘센트이다. 전선을 천장에서 따오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1층 교수연구실] 이곳 말고도 교수연구실은 정말 아무데나 있다. 화장실일것 같은데 교수실인 경우도 있다.



  [2층~4층]



  [2층 복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3층 복도] 오른편을 보면 층이 엇갈리게 건물이 설계된 것을 알 수있다. 2개의 층은 합쳐서 3개의 층으로 나눈것 같은 설계이다. 3층에서는 3A와 3B층(?) 으로 갈 수있다. 



  [본관에서 바라본 마을] 



  [4층 도서관 컴퓨터실] 



  [4층 도서관] 책을 빌려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무인대출기가 있는것으로 봐서는 간단히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 연체료가 비쌌던 것으로 기억됨.




  [도서관 의자] 밥시간이여서 사람이 별로 없다. 평소에는 많이 차있는 편.




  [도서관 현관 휴게실] 컴퓨터와 스케너가 있다.



  [도서관 현관] 두대의 복사기가 설치되어있다.



  [복사기] A4 한 장당 0.04EUR이 소요된다. 양면인쇄는 안해봤는데 친구들 말로는 되는것 같다. 학생증에 돈을 충전해서 카드단말기에 올려놓고 인쇄를 하면 된다. 복사기로 스켄도 할 수 있는데, 스켄을 하면 파일이 자신의 학교 이메일 주소로 전송된다. 스켄은 돈이 들지 않음.




  [본관 뒷편] 






  [2동] 본관 뒷편에 있는 2동 끝건물이다. 이곳에는 경영학과가 교수실이 있고, 강의실들과 휴게실이 있다. 켬퓨터가 있는 강의실도 있다.






  [2동 중앙건물] 이곳에는 강의실들만 있는 것 같다. 




  [1동 본관 정문] 정문에서 그렇게 담배를 많이 핀다.




  [3동 학생식당] 사진찍느라 처음들어가봤다.









  [학생식당 내부] 학생 규모에 비해서 너무 크게 만들어 놓은게 아닌가 싶다..



  [카드충전기] 학생증에 돈을 넣을 수 있게끔 해주는 기계이다. 동전은 받지 않는다.




  [3동 측면]


  힐탑캠퍼스는 운동하고 복사만 하러오기때문에 어디에 뭐가있는지 잘 모르겠다.. 시티캠퍼스를 소개할 때는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Posted by 김케니
,

독일의 대학교 구분


  독일은 대학교를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첫째, Universitat 유니버시타트_종합대학교

  유니버시타트에서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대학교와 같다. 모든 학문을 이곳에서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정신과학분야와 신학, 철학은 이곳에서만 배울 수 있다. 유니버시타트는 중세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에 따라서 철학, 신학등을 가르쳤으나 70년대에 들어서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학문(기계공학, 전자공학)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둘째, Hochschule 호크슐레_응용과학대학

  호크슐레는 한국어로 변역하면 고등학교, 전문대학 정도로 바뀌지만 실제로는 엄연히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종합대학교이다. 호크슐레라는 이름은 기계공학/자동차공학/컴퓨터공학 등 Universitat에서는 지난 수세기 동안 가르치지 않았던 신식 학문들을 가르치는 대학교 기관의 독일식 명칭이다. 물론, 이곳에서도 사회과학, 경영학도 가르친다. 단과대학만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규모는 Universitat보다는 작다. 또한 Hochschule에서는 박사학위를 취득 할 수 없다. 그러나 몇몇의 학교들은 주변 대학교와 연계하여 박사학위를 이수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샛쨰, Fachhochschule 파흐호크슐레_전문대학

  파흐호크슐레는 분류상 전문대학이지만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심도있게 가르치며 보다 실용적이고 전문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4년이하의 교육기간을 가지며 대학의 규모는 Universitat나 Hochschule보다 작다. 마찬가지로 이곳에는 박사학위과정이 없다.

Posted by 김케니
,

[10/8] 옥토버페스트/Volksfest - Wasen (Oktoberfest in Bad-Cannstatt, Stuttgart)



  독일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전국에서 진행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두가지는 뮌헨(München)의 옥토버페스트인 "비센(Wisen)"슈투트가르트(Stuttgart)의 옥토버페스트인 "바센(Wasen)"이다. 두 가지를 전부 다녀온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달라서 이 두 옥토버페스트를 묘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가장 믿을만한 정보에 의하면, 비센은 바센보다 규모가 더 크며 맥주텐트도 더 많은 편이지만, 관광객이 심하게 많아서 정말로 텐트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또한 올해에는 비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여서, 조기에 옥토버페스트를 종료했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슈투트가르트의 바센에서만 술을 마셨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센은,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서 한 정거장 옆인 "바드칸슈타트(Bad-Cannstatt)"에서 열린다. 바센에게는 또다른 이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볼크스페스트(Volksfest)"이다. 직역하면 '시민의 축제'정도 될 것 같다. 이 축제에서는 비단 맥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놀잇거리들도 정말 많다. 많은 놀이기구들도 있고, 거리 중간중간에 행사같은것도 진행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는 놀이기구를 타는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어짜피 비쌀수 밖에 없는 맥주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그러나 Hayo의 끝없는 범퍼카에 대한 집착 때문에 같이 탈 수 밖에 없었다. - 혼자타기에는 무섭고 둘이 타기에는 비좁고 - 어쩌라고??). 그렇게 놀이공원은 눈요기로만 살펴보고 교환학생들이 이미 모여있다는 맥주 텐트를 찾아 나섰다.


  PS. 1. 놀이공원의 사진은 아쉽게도 담지 못했다. 왜냐하면 관심이 없었음.

        2.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에는 나는 이미 정신줄이 살짝 풀린 상태였다. 휴대폰 카메라 초점도 제대로 못잡고 찍고 있었다..



  [Schwaben welt]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신 슈바벤벨트.




  [까부는 Ricardo] 까불고 있다.



  [교환학생 친구들] 왼쪽부터 Scotty, Cesar, Marton , Takuma, Egle, Grant, Eero.




  [맥주텐트의 내부] 정말 넓고 정말 사람이 많다. 1층과 2층 모두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친구들은 이곳에 이미 4시에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6시부터는 일끝나고 오는 사람들 때문에 사람수를 조절하기위하여 입장제한을 한다. 슈바벤벨트 앞에 있었던 바센벨트 텐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미 5시부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슈바벤벨트는 락음악이나 팝송을 계속해서 공연한 반면에 바센벨트에서는 DJ를 초청해여 맥주텐트를 클럽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마도 젊은층은 바센벨트로 많이 몰렸을것 같다.



  [술취한 친구들] 왼쪽부터 Eemil, Sina, Mona, Grant, Alec, Zachary.




  [이탈리안의 패기] Andrea는 언제 어디서나 여자생각 뿐이다!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는 방법] 단언컨데 1층에서는 한 번도 의자에 앉아보지 못했다. 입장하자마자 의자위로올라가서 노래에 맞춰서 몸을 흔들었다. 우리들은 테이블(8인용) 6개를 잡고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몇 번 맥주병 깨지는 소리도 들렸다.



  [공연장] 저곳에서 끊임없이 공연이 펼쳐진다. 9시가 넘어가자 섹시한 옷을 입은 아가씨들이 올라와서 춤을추는데, 그때만큼은 우리들의 눈이 저곳으로 향했다. 아가씨들은 정말 짧은 치마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입고 있었는데, 옆에있던 친구들이 'KIM! TAKE THAT F**C"N GIRLS PHOTOS!'라고 외쳤다. 어짜피 술주정 부리는거라서 찍는 시늉만했다. 



  [맥주텐트안의 풍경] 앉아있는사람들이 매우 드물다.



  [텐트안] 정말 시끄럽다. 옆사람에게 고함쳐서 말해야한다. 



  [친구들] 취해가지고 정신이 없다.



  [2층에서] 다들 인물이 좋다.



  [건배를 하는 사람들] 1분마다 한 번씩 하는것 같다.



  [파노라마] 사람들이 정말 많다. 정말로..



  [맥주잔] 맥주잔은 1L짜리밖에 없다. 가격은 1잔에 8.9EUR이다. 바센에서는 날짜별로 이벤트를 하는데, 예를들어 '학생의날'같은 경우에 학생증을 보여주고 맥주를 주문하면 같은가격에 한 잔을 더 마실 수 있다.



  [2층에서 다 함께] 지나가던 어떤 청년이 찍어줬다.



  [다 함께!!] 아직 취하기 전의 모습이다. 이때부터 3시간을 내리 마셨다.


  옥토버페스트는 맥주를 싫어한다거나 시끌벅적하고 발광하면서 술을 마셔야 하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다. 옥토버페스트 기간동안 이곳에 3번 방문했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그냥 돌아왔다. 사실 그때를 회상해보니 술이 들어가지 않은것이 화근이었다. 맨정신으로는 조금 즐기기가 여럽고 바센에 가기전에 술을 조금 하고 갔어야 했던것이다. 교환학생 친구들과 가보니 맨정신인 친구들은 2층에서 조용히 술을 맥이고 1층으로 불러들이고 있었다(누가 생각해냈는지 대단하다). 


  맥주텐트는 11시면 종료를 한다. 모든 음악이 꺼지고 조명이 밝아져서 취기를 조금 가시게 한다. 그때부터 안전요원들이 사람들을 내보내며, 큰 가방은 혹시나 맥주병을 훔쳐가는지 검사를 하기도 한다. 이날 조금 서둘렀으며 에슬링겐에서 막차 버스를 탈 수도 있었을텐데 놓치는 바람에 기숙사까지 걸어서 올라갔던것이 기억난다.


  옥토버페스트말고도 매년 2월에는 봄축제가 열린다. 옥토버페스트와 똑같은 형식으로 열린다고 하니깐 그때도 한 번 재미있게 놀아봐야겠다.

Posted by 김케니
,

[10/3] 독일 통일의 날 (German Unity Day) in Stuttgart



  10월 3일, 한국은 개천절이고 독일은 통일의 날 이었다. 1990년 10월 3일, 서독이 동독을 최종적으로 흡수통일 함으로써, 하나의 독일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위한 행사가 이날 전국적으로 펼쳐졌는데, 멀리가지 않고 슈투트가르트 주변에서 이뤄지는 행사를 관람하였다.


  그런데 이날에 독일 통일에 관련된 뭔가를 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통일의 관련된 행사는 거의 없다. 뭔가 독일의 통일과 관련되었을 것 같은 것을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가장 비슷한 것이라고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통일을 기념하는 행사 정도 였다. 다른 부스에는 전부 여러 도시에서 온 관광홍보부스였다. Stuttgart의 Stadtmite를 걸으면서 많은 길거리 연주회를 보았지만 그냥 팝송을 불렀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연주회 또한 딱히 독일의 통일을 얘기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고해서 마구잡이식 축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도시들에서 파견된 전통무용수를 보거나 자동차 홍보부스등을 구경하면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차이면서 돌아다녔지만(독일통일의날은 휴일이어서 사람들이 전부 이곳으로 온 듯 하다), 친구들과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구경하였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Stadtmite역에서 내려서 올라오자마자 찍은 사진이다. 정말 발 붙일곳을 찾을 수 없이 사람들이 많았다.



  [Baden-Württemberg tent] 바덴-뷔르템베르크 텐드 안이다. 사회자가 나와서 무언가 연설하고 있다.



  [포토존]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녀서 찍는 타이밍을 찾기 어려웠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 뭔지 모르겠다.. Park이 사진찍길레 나도 따라서 찍었다.




  [음식 부스] 여러가지 음식 부스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잘 팔리는 것은 Brot&Wurst인 것 같다. 원래 먹을생각이 없었는데 어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을 시도조차 못하게 생겼었다.



  [길거리 음악] Zusammen Einzigartig, 번역하면 독특한 우리들? 정도 될 것같다. 의미 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데다가 심지어 노래는 미국 팝송이다.

가만 들어보니 독일어로도 불렀었다.



  [라이브카페] 텐트안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고있다.



  [????] 정체를 알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왜 여장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Hochschule Anhalt] 안할트대학에서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들어가보니 벤츠하고 여러 회사들과 디자인쪽으로 산학협력을 하고 있었다.




  [젖소] 우유회사 부스였었던것 같다. 잘 모르겠다. 소의 입이 움직였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분장한 사람들] 식사시간인 듯 하다. 



  [꽃을 찍는 Park] 누가 꽃이고 사람인지 구분하기가 힘들군요!! 





  [지도] Hauptbahnhof를 중심으로 구성된 Stuttgart의 중심가 지도이다.




  [슈투트가르트 중심사] 이 주변에는 명품/잡화 할 것 없이 엄청나게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백화점도 있다.



  [푸트코트] 길거리에서 먹기에는 너무 가격이 비싸서, 근처 쇼핑센터의 푸드코트로 들어왔다. 소고기커리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가격은 6.5EUR



  [커리 가게] 그러하다.



  [Stuttgart Schloss] 슈투트가르트 궁전의 모습이다. 이미 공연장이 구성되어 있었고 수 많은 인파가 가득 메우고 있었다.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공연장 근처로도 못갈 뻔 했다.




  [궁전 앞 분수] 이날의 베스트 샷이다..







  [공연] 1시간 넘게 서서 보고있었는데 절반은 영어노래 나머지는 독어노래였다. 댄스가수도 나와서 춤을 췄는데, 그제서야 우리나라의 댄스가수들이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알 수 있었다. 코웃음치면서 구경했었다.


  공연을 마지막으로 나는 '독일 통일의 날' 행사구역을 빠져나왔다. Park이 알고지내는 학교선배가 슈투트가르트 대학으로 우리와 같이 교환학생을 왔는데 그 분께서 같이 맥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슈타트미트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Feuersee의 한 펍으로 가서 Park이 알고 있었던 Lew형님 말고도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Johanneskirche in Feuersee] 펍으로 가던 중간에 교회를 보았다. Feuer호수 가운데 있었던 아름다운 교회였다.



  [Radler]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나는 이날 처음으로 라들러라는 레몬맥주를 마시게 되었다. 정말 맛있었다. 앞으로는 라들러만 먹을 것 같다.


  11시 30분경에 펍을 나와서 기숙사로 향했다. 에슬링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각이어서, 길에는 버스가 돌아다니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걸어서 올라갔다! 돌아다니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여러가지를 구경할 수 있었던 날이어서 좋았다.

Posted by 김케니
,

에슬링겐 대학교 기숙사 (Hochschule Esslingen Wohnheim)



  이 학교의 기숙사는 슈타트미트 캠퍼스(Stadtmitte Campus, 3개의 캠퍼스 중 중심이 되는 캠퍼스)와 도보로 30분정도 떨어져 있다.

  기숙사의 위치(위도/경도) : 48.746993,9.325762

  기숙사의 주소는 "Deutschland(Germany),73732(우편번호) Esslingen, Geschwister-Scholl-Strasse 15."이다. 이곳으로 편지나 소포를 보낼때에는 이 주소 뒤에 방 번호(Zimmer Nummer)와 이름을 기입하면 된다.



  [A: 슈타트미트 캠퍼스, B: 기숙사] A에서 저렇게 둘러가지않고 건물을 가로질러서 가더라 하더라도 30분정도 걸린다. 기숙사 까지는 계속 언덕길이다.



  [기숙사 전경_1]



  [기숙사 전경_2] 기숙사는 U2(지하 2층)부터 EG층(0층)을 포함한 도합 11층(지상8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으로 구분하자면 흰색 페인트가 시작되는 부분 부터가 1층이다. 



  [기숙사 입구]



  [기숙사 입구 왼편] 경비실과 초인종이 있다.



  [경비실] 수위아저씨(Hausmeister)가 어디 잠시 나갔나 보다. 수위아저씨는 항상 친절하다. 기숙사 내규(뭔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다)안에서는 맘대로 하라고 한다. 그러나 절대로 기물을 파손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단점은 관리인 아저씨에게 한 마디를 건내면 100마디를 한다는 것이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초인종] 각 방번호와 방 주인 이름이 적혀있다. 방번호를 누르고 초인종 버튼을 누르면 호출이 가능하다. 장난도 칠 수 있겠는걸?


 

  [기숙사 입구 왼편] 분리수거장이 있다. 그러나 '병류' 이외에는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



  [EG층 로비] EG는 "Erdgeschoss"의 약자로 지상층(Ground Floor)을 의미한다. 0층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2대가 있고 6명 정도 타면 꽉 찬다.



  [우편함_1] 우편함은 EG층 경비실 앞에 있다.



  [우편함_2] 우편함이다. 학기 초에는 은행으로부터 편지가 많이 오므로 자주 확인해야 한다.



  [경비실 입구] 잠시 출타중이라고 적어 놓은것이 보인다. "büro"는 사무실 이라는 뜻.



  [U1층] 지하 1층이다. 기숙사 지하 1층에는 파티룸하고 세탁실이 있다.



  [세탁실] 세탁기 3대와 건조기 1대가 있다. 세탁기는 돌려놓고 한 시간 정도 뒤에 오면 다 되어 있다. 세탁요금은 1.8EUR이고 건조기 사용요금은 1.4EUR이다. 동전은 1EUR, 50 / 20 / 10Cent 짜리 동전만 투입 할 수 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당연히 각자 구매해서 쓰고있다. 나같은 경우 건조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1시간 이상 걸리는것도 그렇고 돈도 아낄겸 해서 쓰지 않는다. 출국전에 다이소에서 빨래건조대를 사온것을 요긴하게 쓰고있다.



  [세탁기 동전 넣는 기계] 옆에 보이는 숫자는 무시해도된다. 남은 시간과 전혀 관련없는 숫자가 그냥 깜박인다. 



  [세탁실 맞은 편의 파티룸] U1 Kitchen이나 U1 Bar라고 불리운다. 



  [파티룸 내부_1] 편안한 소파가 가득하다. 



  [파티룸 내부_2] 여기서 무언가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학기초에 이곳 학생이 자원해서 센드위치를 만들어 팔긴 했다. 이곳에 막 도착한 학생들이 배고플까봐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돈을 받았으니 그건 봉사가 아닌듯.. 아무튼 이곳을 빌리기 위해서는 경비아저씨에게 며칠전에 미리 말해야 하고 대여비도 내야 한다. 소규모는 15EUR 대규모 파티는 50EUR을 요구 한다고 한다. 이곳은 그냥 어떤 친구가 빌리면 와서 맥주 한 잔 하고 가는 정도로 딱인것 같다.


  

  [파티룸 내부_3] 사진찍기 전날 이곳에서 파티가 있어서 쓰레기 봉투가 가득하다. 원래는 당일에 치워야 하지만.. 왜 안치웠을까 쯨쯨.



  [엘리베이터] 불이 켜진쪽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숫자 카운트가 있지만 밖에는 없다. 엘리베이터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는게 답답하다.



  [엘리베이터 내부] U2~8층 까지의 버튼이 있다. 독일에와서 알게 된 것인데, 이곳에는 닫힘 버튼이 없다. 내가 본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닫힘 버튼이 있었던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6층] 내가 살고있는 층이다.



  [건물의 구조 안내판] 범례와 응급전화같은것이 잘 적혀있다. 독일의 어느 건물에나 이러한 형식의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층 구조] 출국전에 L선배가 말씀해 주신 기숙사 구조를 떠올려 보면 정말 설명을 잘 해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각 방은 1인실이지만 화장실은 2인 1실로 공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건물의 면적을 효과적으로 쓰려고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살아보니깐 화장실만 공유하는것은 그렇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상당히 좋은 건축의 예시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은 군에서 BOQ(독신자숙소)를 지을때 주로 쓰는 방식이긴하다.



  [6층 로비]



  [복도] 복도에는 아무것도 없다. 간혹 학생들이 발판을 자기 방안에 놓지 않고 바깥에 놓는 경우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안에다가 신발을 벗어 놓는데 내부에 따로 현관의 구분이 없어서, 저렇게 생활하는 애들이 이해가 가긴 한다.



  [주방 입구] 부엌이다.



  [주방 내부] 주방에는 의자 4~5개와 전기스토브, 오븐, 싱크대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주방] 도마같은 것은 누군가가 사놓고 다 같이 공용으로 쓰고 있다. 대부분의 집기들은 개인이 구매해서 자신에게 배정된 선반에 보관하여 사용하지만 칼이나 도마, 몇가지 그릇등은 예전에 살던 사람이 놓고 간것을 공용으로 쓰기도 한다. 전기스토브 오른편에 보이는 자그마한 밥솥은 내것이다. L선배님이 지난 1년간 쓰고 놓고간 것을 어렵게 찾아 구해서 내가 쓰고있다. 



  [선반] 각자의 선반에 행주가 걸려있다. 왼편의 노란 봉투는 분리수거 쓰레기 봉투이다. 원래는 플라스틱과 캔류만 담아야 하는데 그런 룰을 지키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오른편의 파란색 통은 음식물 쓰레기통이다. 두개 전부, 가득 차게되면 가득 채운 사람이 분리수거장에다가 버리면 된다. 그릇을 닦는 설거지용 스펀지와 쓰레기봉투는 경비실에서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위에 보이는 TV나 토스터기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예전에 살던 사람이 그냥 두고간 것을 쓰고있는 것이다. TV옆에 작은 밥솥은, 내가 어디서 구해온 것인데 고장나있었다. 이런 고장난 밥솥이 나에게 2개나 있다..



  [냉장고] 우리나라 냉장고 이외의 것은 처음 써본다. 냉장고는 따로 방별로 분리가 되어있지 않지만 각자 알아서 자기 영역만 사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여기 오래살고있는 사람이 자기만 독차지 하고 써서, 그 때문에 불화가 있을뻔 했다.



  [선반 스티커] 자기방 번호가 적힌 선반에 자신의 주방 집기류를 보관한다.



  [방 문] 방 문이다. 물론 내가 601호에 살지는 않는다.



  [방 내부] 처음 방에 들어오면 이렇게 되어있다. 의자 2개, 책상, 스텐드.. 등등이 구비되어 있다. 창문은 사진과 같이 위로 열리기도 하고 보통의 창문처럼 오른쪽 모서리를 축으로 열리기도 한다. 손잡이의 방향만 바꿔주면 2방향으로 열리게 되어있다. 라디에이터는 뜨거운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 같은데, 난방이 전혀 안되고있다. 한국에서 전기장판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 뒤쪽으로는 침대가 있다.



  [침대와 침대커버 및 이불] 45EUR이나 주고서 '대여'했다. 가격이 비싼것 보다 이불을 빌려쓴다는게 더 웃긴것 같다.



  [화장실_1] 깔끔하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닥에는 배수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같은 화장실 바닥을 생각하고 물을 마구 뿌렸다간 방까지 물바다가 될 것같다.



  [화장실_2] 아직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았을때 찍은 것이다.


  기숙사는 전반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만 매월 250EUR이라는 다소 비싼 월세를 받는다는것이 흠이다. 한 학기에 170만원정도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 같다. 뜨거운 물은 잘 나오지만 난방은 거의 안되고 있다. 아직 가을이어서 그런것인지? 

  특이한 것은, 룸메이트와 방을 같이 쓰는 구조가 아니라 화장실만을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의 룸메이트는 여자라는 사실이다. 화장실 쓸때 조금 더 깨끗하게 써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생길 것 같다.

  기숙사에서 1분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전철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계속 있어서 이동하기는 편하다.

Posted by 김케니
,

9월의 일상 @ Hochschule Esslingen



  9월은 유럽땅에 처음으로 도착하여 많은 것을 경험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포스팅한다.


-요리-




  [요리하는 나] 집에서는 라면도 잘 안 끓여먹는 내가, 이곳에 와서 먹고 살겠다고 요리를 자처하고 나섰다. 후라이펜을 사용해서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계란후라이밖에 없었는데 인터넷검색도 해보고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이제는 볶음밥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칼질도 점점 속력이 붙고있고 밥지을 때에도 물의 양을 정확하게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같이 있는 친구들이 잘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다.


-케밥-



  [케밥] 미국이나 여기나 길거리에서 흔히 파는 음식인 케밥은 점심식사용으로 딱인것 같다. 왠지 고기가 먹고싶으면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게 뭐 없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당연 케밥이 떠오르게 되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한 번도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케밥을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러나 딱 봐도 열량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운동을 꼭 해가면서 먹어야 한다. 에슬링겐 반호프(기차/지하철역)에는 버거킹도 있고, 역전에 위치한 DAS ES!(쇼핑몰)에는 커다란 크기의 피자 한 조각이 1.8EUR밖에 하지 않기때문에 페스트푸드의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굳건히 해야한다. 독일와서 보면 알겠지만 비만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페스트푸트와 맥주가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쉽게 알려주는 사례들이다.


-이발-


  [머리깎기전] 머리가 크다



  [머리자른후] 머리가 조금 작아졌다.



  [머리감는중] 제발 눈에다가 수건 좀 얹어줬으면 좋겠다. 비눗물이 계속 눈에 들어갔다.. 그리고 옷에도 자꾸 튀었다.



  [Private KIM] 군인이 따로없다.



  [레알 군인] 공군동체련복상의를 입고있다. 독일에서 공군행세.. 미용사분이 머리에 굳이 젤을 발라주셨다. 친히 머리사용법을 알려주셨는데, 자기가 자른 머리는 젤을 발라야 멋이 극대화 된다고 하였다. 

  머리자르는데에 10EUR을 소비하였고 머리감는데에 추가로 2EUR이 들었다. 머리감기전에 정말 열심히 머리카락을 털어주던데, 알고보니 내가 머리를 안감고 갈것같아서 그랬었나보다. 머리감는중에는 지압까지 해줬다. 그냥 지압 안해주고 무료로 해주면 안되나요..

  Lee선배님이 말씀해주신 터키미용실이 바로 이곳이었을 것이다. 형님께서는 출국전에 머리모양을 사진으로 찍어가서 요러요러하게 잘라주세요 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사진은 찍어갔지만 그냥 대충 짧은머리 해달라고 하면 되겠지 했다가, 지금은 병사이발소 다녀온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운동하기에는 딱 좋은 머리이다.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지.


-운동-


  [체육관에서] 우리학교 체육관은 Hilltop Campus에 2개, Göppingen에 1개가 있다. 기숙사가 힐탑캠퍼스 바로 앞에 있어서 나는 주로 힐탑에 있는 체육관을 이용한다. 2개소중에 1개는 위의 사진처럼 넓은 공간만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머신룸(운동기계)이다. 머신룸에는 사람도 많고 나의 체격에 맞지 않는 운동기구가 더 많아서, 나는 주로 프리웨이트를 하고있다. 운동을 시작한지 3주밖에 안되었고 여러 일들 때문에 꾸준히 못해왔다. 이제부터라도 1주일에 2시간 이내로 주중에는 꼭 할 생각이다. 이렇게라도 강제로 시간을 잡고 하지 않으면 여기서는 금세 돼지가 될 것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상병때의 나로 되돌아 가고싶다.

Posted by 김케니
,

[9/29] 보덴호수 (Bodensee)



  체펠린 박물관을 떠난 뒤, Meersburg에 위치한 오래된 성으로 향했다. 성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는 무슨 박물관 같은데에 들어갔었는데, 스타즈만교수는 설명을 많이 해주는 것은 좋았으나 말이 너무 빠르고 독어랑 섞어서 말하기 때문에 나는 하나도 못알아 들었다.

  보덴호수에서는 호수 자체를 보러 온것이라 사진찍을 일 밖에 없었다. 솔직히 그냥 횡하니 호수밖에 없어서 딱히 뭘 해야할지 몰랐었다. 그러므로 사진 설명은 짧게하겠다. 이번 포스팅은 글이 별로 없다.



  [도시락] 밥값을 굳혀보고자 도시락을 싸봤다. 그럭저럭.



  [버스안에서] Park과 Jung.






  [울긋불긋] Meersburg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 뭘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친구들과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졌었던 곳이다.





  [미어스버그에서 바라본 보덴호수] 날씨가 좋지 않아서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매우 좋았다.



  [Meersburg의 고성 내부] 사진찍지 말라고했던것이 기억난다..



  [보덴호수] 아릅답다!




  [인셉션] 셀카찍는 Jung,을 찍는 나,를 찍는 Song.



  [주변에 있었던 교환학생 친구들과 한 컷!] 아직도 얘네이름 다 못외웠다.. 미안..







  [타카와 나] 원래는 친한데 안친해 보인다고 한다.



  [개폼을 잡아보는 Andrea] 이탈리안의 피가 끓나보다.  




  [페리의 후미 갑판] 전부 교환학생들이다. 선내에서 파는 음료가 기가막히게 비싸서 아무도 무언가를 마시는 사람이 없다.



  [왼쪽부터 Andrea, Sevara, Alua, Chello, Park, Jung, Hayo.




  [독샷] 호수바람이 정말 차가웠다.



  [Hayo, Alua, Sevara] 알루아와 세바라는 카자흐스탄 미녀들이다.



  [영화속의 한 장면?] 세바라가 연출해서 찍고싶다고 하길래 찍어줬다. 





  [단체샷] 다들 즐거워 보인다.



  [Daniel] 같은과 친구 다니엘이다.




  [중간 기착지] 중간에 어느정도가 내리고 또 탑승하였다.




  [Starzmann과 Taka] 스타즈만이 나까지 일본인으로 착각했다.



  [집으로 되돌아 가면서] 산 위에 거대한 십자가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달라고 했다. 음.. 신기하다.


  보덴호수는 그냥 멋진 호수였다. 한국에서도 저런 호수가 있다면 똑같이 멋있었을거 같다. 보덴호수여행이 특별했던 이유는 교환학생들이 모두가 함꼐 일정을 소화해서일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풍이 계획되어 있으므로 재미있는 일정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김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