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ller Angfang ist Schwer

2013. 10. 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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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일상 @ Hochschule Esslingen



  9월은 유럽땅에 처음으로 도착하여 많은 것을 경험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포스팅한다.


-요리-




  [요리하는 나] 집에서는 라면도 잘 안 끓여먹는 내가, 이곳에 와서 먹고 살겠다고 요리를 자처하고 나섰다. 후라이펜을 사용해서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계란후라이밖에 없었는데 인터넷검색도 해보고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이제는 볶음밥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칼질도 점점 속력이 붙고있고 밥지을 때에도 물의 양을 정확하게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같이 있는 친구들이 잘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다.


-케밥-



  [케밥] 미국이나 여기나 길거리에서 흔히 파는 음식인 케밥은 점심식사용으로 딱인것 같다. 왠지 고기가 먹고싶으면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게 뭐 없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당연 케밥이 떠오르게 되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한 번도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케밥을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러나 딱 봐도 열량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운동을 꼭 해가면서 먹어야 한다. 에슬링겐 반호프(기차/지하철역)에는 버거킹도 있고, 역전에 위치한 DAS ES!(쇼핑몰)에는 커다란 크기의 피자 한 조각이 1.8EUR밖에 하지 않기때문에 페스트푸드의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굳건히 해야한다. 독일와서 보면 알겠지만 비만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페스트푸트와 맥주가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쉽게 알려주는 사례들이다.


-이발-


  [머리깎기전] 머리가 크다



  [머리자른후] 머리가 조금 작아졌다.



  [머리감는중] 제발 눈에다가 수건 좀 얹어줬으면 좋겠다. 비눗물이 계속 눈에 들어갔다.. 그리고 옷에도 자꾸 튀었다.



  [Private KIM] 군인이 따로없다.



  [레알 군인] 공군동체련복상의를 입고있다. 독일에서 공군행세.. 미용사분이 머리에 굳이 젤을 발라주셨다. 친히 머리사용법을 알려주셨는데, 자기가 자른 머리는 젤을 발라야 멋이 극대화 된다고 하였다. 

  머리자르는데에 10EUR을 소비하였고 머리감는데에 추가로 2EUR이 들었다. 머리감기전에 정말 열심히 머리카락을 털어주던데, 알고보니 내가 머리를 안감고 갈것같아서 그랬었나보다. 머리감는중에는 지압까지 해줬다. 그냥 지압 안해주고 무료로 해주면 안되나요..

  Lee선배님이 말씀해주신 터키미용실이 바로 이곳이었을 것이다. 형님께서는 출국전에 머리모양을 사진으로 찍어가서 요러요러하게 잘라주세요 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사진은 찍어갔지만 그냥 대충 짧은머리 해달라고 하면 되겠지 했다가, 지금은 병사이발소 다녀온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운동하기에는 딱 좋은 머리이다.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지.


-운동-


  [체육관에서] 우리학교 체육관은 Hilltop Campus에 2개, Göppingen에 1개가 있다. 기숙사가 힐탑캠퍼스 바로 앞에 있어서 나는 주로 힐탑에 있는 체육관을 이용한다. 2개소중에 1개는 위의 사진처럼 넓은 공간만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머신룸(운동기계)이다. 머신룸에는 사람도 많고 나의 체격에 맞지 않는 운동기구가 더 많아서, 나는 주로 프리웨이트를 하고있다. 운동을 시작한지 3주밖에 안되었고 여러 일들 때문에 꾸준히 못해왔다. 이제부터라도 1주일에 2시간 이내로 주중에는 꼭 할 생각이다. 이렇게라도 강제로 시간을 잡고 하지 않으면 여기서는 금세 돼지가 될 것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상병때의 나로 되돌아 가고싶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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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보덴호수 (Bodensee)



  체펠린 박물관을 떠난 뒤, Meersburg에 위치한 오래된 성으로 향했다. 성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는 무슨 박물관 같은데에 들어갔었는데, 스타즈만교수는 설명을 많이 해주는 것은 좋았으나 말이 너무 빠르고 독어랑 섞어서 말하기 때문에 나는 하나도 못알아 들었다.

  보덴호수에서는 호수 자체를 보러 온것이라 사진찍을 일 밖에 없었다. 솔직히 그냥 횡하니 호수밖에 없어서 딱히 뭘 해야할지 몰랐었다. 그러므로 사진 설명은 짧게하겠다. 이번 포스팅은 글이 별로 없다.



  [도시락] 밥값을 굳혀보고자 도시락을 싸봤다. 그럭저럭.



  [버스안에서] Park과 Jung.






  [울긋불긋] Meersburg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 뭘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친구들과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졌었던 곳이다.





  [미어스버그에서 바라본 보덴호수] 날씨가 좋지 않아서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매우 좋았다.



  [Meersburg의 고성 내부] 사진찍지 말라고했던것이 기억난다..



  [보덴호수] 아릅답다!




  [인셉션] 셀카찍는 Jung,을 찍는 나,를 찍는 Song.



  [주변에 있었던 교환학생 친구들과 한 컷!] 아직도 얘네이름 다 못외웠다.. 미안..







  [타카와 나] 원래는 친한데 안친해 보인다고 한다.



  [개폼을 잡아보는 Andrea] 이탈리안의 피가 끓나보다.  




  [페리의 후미 갑판] 전부 교환학생들이다. 선내에서 파는 음료가 기가막히게 비싸서 아무도 무언가를 마시는 사람이 없다.



  [왼쪽부터 Andrea, Sevara, Alua, Chello, Park, Jung, Hayo.




  [독샷] 호수바람이 정말 차가웠다.



  [Hayo, Alua, Sevara] 알루아와 세바라는 카자흐스탄 미녀들이다.



  [영화속의 한 장면?] 세바라가 연출해서 찍고싶다고 하길래 찍어줬다. 





  [단체샷] 다들 즐거워 보인다.



  [Daniel] 같은과 친구 다니엘이다.




  [중간 기착지] 중간에 어느정도가 내리고 또 탑승하였다.




  [Starzmann과 Taka] 스타즈만이 나까지 일본인으로 착각했다.



  [집으로 되돌아 가면서] 산 위에 거대한 십자가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달라고 했다. 음.. 신기하다.


  보덴호수는 그냥 멋진 호수였다. 한국에서도 저런 호수가 있다면 똑같이 멋있었을거 같다. 보덴호수여행이 특별했던 이유는 교환학생들이 모두가 함꼐 일정을 소화해서일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풍이 계획되어 있으므로 재미있는 일정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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