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하이델베르크 (Heidelberg)
학교에서 문화체험교육을 위해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이델베르크로 day trip을 보내주었다. 기차표, 가이드, 박물관 등의 비용은 9월 초에 학생회비와 함꼐 내었던 20EUR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다.
데이트립을 가는 것은 좋은데, 국협에서 너무 저렴한 기차표를 끊어버려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입석으로 열차를 타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2시간을 가는데, 난 한 번도 자리에 앉지 못했다. 도착하기도 전에 다리가 풀려버리는 줄 알았다.
[일정표] 국제협력처에서 마련한 일정표이다. 하이델베르크로 갈때와 그곳을 떠날때의 일정이 잡혀있다.
[아우디!] 수 많은 아우디 새차들이 기차를 통해서 운반되고 있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아우디] 정말 끝도 없다. 반대편을 찍은 사진도 있는데, 위 사진과 같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앗 콩코드!?] 여러 문제로 조기에 퇴역한 음속여객기 콩코드가 전시되어 있다. 예전에 미국에서 내부를 관람해 본적이 있는데 다시금 들어가 보고 싶어 졌다.
[Heidelberg Haupbahnhof]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이다. 시가지 외곽에 위치하고있다.
하이델베르크 관광은 15시 이전까지는 모든 교환학생들이 일정을 함께하였다. Alt-Universität(옛 대학)광장에 모여서 가이드와 함께 하이델베르크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루트는 '하이델베르크 대학 -> 학생 감옥 ->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박물관 -> 중심가 -> 카를 테오도르 다리 -> 하이델베르크 성' 순으로 이어졌다. 가이드분이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정말 즐거운 관람시간을 가졌다.
[Romantikhotel Zum Ritter St. Georg] 춤 리터 장크트 게오르크 호텔이다. 300년이 넘게 유지된 건물로써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원래는 민가였으나 호텔로 바뀌었다.
[하이델베르크 성당] 사실 성당인지 교회인지는 잘 모르겠다.
[세례식] 저 멀리서 아기의 세례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나와 Jung은 그 장면을 감명깊게 보았다.
[길거리에 위치한 cafe] 옛 하이델베르크 대학 학생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가게 주인이 몇번이고 이 가게의 내부를 바꾸려고 했으나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지금도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Friedrich Ebert Museum] 독일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전시해 놓은 곳이다. 이쪽 분야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귀담아 듣지 못했다. 가이드 분이 스스로 흥분해서 말이 좀 빨랐던 이유도 있다.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있는 옛 물건들?] 사실은 새 시트를 갈아 끼워놓은것 이라고 한다. 위의 재봉틀은 그때 그당시의 것이라고 한다.
[학생의 키스] 카페 크뇌젤(Cafe knösel)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이다. 가이드분의 설명으로는, 예전에 대학생들한테는 남녀유별이 있어서 밖에서 서로 말을 잘 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 마음을 표현 할 수가 없었다는데 이런 초콜릿을 주고 받음으로써 그 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내가 들은바로는 그런데 아마 검색해 보면 더 자세히 나오겠지?
[Park이 찍은 사진] 영화속의 한 장면 같다.
[brückentor] 다리의 문이다. Karl-Theodor-brücke(Alte brücke) '카를 테오도르 다리' 또는 '알테 브뤼케(오래된 다리)'라고 불리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교환학생들과 한 컷!] 4그룹으로 나눠서 움직였기 때문에 일부만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든게 다 아름다워 보였다.
[결혼식] 하이델베르크 교회에서는 계속해서 결혼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나중에 성을 다녀오고 나서도 계속 결혼식을 하길레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다른 커플이 서 있었다. 관광객과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진하는 모습이다. 신랑 신부의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다.
[신랑과 신부] 관람객에게 매우 관대하였다.
[케이블카]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올라가기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근데 사실은 케이블카보다는 지하철에 더 가깝다. 열차의 기울기가 거의 40도 정도 되어보인다. 매우 가파른 언덕을 순식간에 올라간다.
[케이블카 레일]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하이델베르크 성] 성의 구석구석이 보수공사로 한창이다. 내가 가본 어느곳이나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운이 나쁜것인지 모르겠다.
[프리드리히 관] 성의 메인이 되는 건물이다.
[커다란 오크통] 우와~ 크다. 별 생각이 없다...
[커다란 와인병]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병이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와인병이다. 왼쪽에 있는 큰 병은 높이가 대략 40cm는 넘어보였다.
[프리드리히 관 뒤쪽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하이델베르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풍경에 취해서 한동안 이 곳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테라스의 발자취] 왕비와 사랑에 빠진 어느 기사가 테라스로 부터 도망치려 뛰어내렸을 때 생긴 발자국이라고 한다. 누구든 이 발자국에 정확히 자기 발이 들어 맞으면 여자와 술을 좋아한다는 낭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기사의 발은 내 발보다 조금 작았다. 휴!
[돌담길] 이 길로 시가지로부터 하이델베르크 성까지 올라올 수 있다. 끝도 없어보이는 이 길을 내려가는데에는 사실 얼마 걸리지 않았다.
[100가지가 넘는 슈니첼을 파는 레스토랑] Song과 Park이 하이델베르크에 오기전에 찾아보았다는 맛집에 왔다. 슈니첼(Schnitzel)은 송아지 커틀릿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곳에서는 100가지가 넘는 종류의 슈니첼을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다 같은 슈니첼에 소스만 다른것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Park만 카메라를 쳐다보았다. 고마워라.
[과연 맛은?] 일단 짜다. 음료수를 시킬 수 밖에 없게끔 조리한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맛은 좋았다. 같이나온 감자튀김은 너무 많아서 포장해서 가져갔다. 카자흐스탄 여학생 Alua는 오렌지쥬스를 시켰는데 안에 벌이 들어가는 바람에 충격을 먹었다. 그 뒤로 맥주 받침을 그 위에 올려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일행과 떨어져서 나 홀로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 보았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다리 건너에 있는 높은 언덕이 생각보다 오르기 쉽다고 하였기 때문에, 그곳을 한 번 올라가 보고자 하였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본 경관과 어떻게 다른지도 한 번 보고싶었다.
[언덕에 오르기 까지] 가이드의 말마따나 다리 건너의 언덕은 10분만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언덕의 경사가 너무 높아서, 입고 올라온 셔츠가 땀에 흠뻑 젖었다. 위의 보이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기 까지 정말 많은 계단을 오른 것 같다. 불과 10분 사이에.
[성을 포함하는 하이델베르크의 경관] 하지만 결국 올라온 언덕에서 나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찾을 수 있었다. 성과 함께 넓게 펼쳐진 하이델베르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석판] 독일어가 아직 달려서 잘 모르겠다..
오후 5시 30분 까지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나는 언덕에서 20분 밖에 있지 못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친구 HC와 전화통화를 하였다. 김치가 먹고싶다고 말하는 나에게 지금 신라면을 김치로 쌈싸먹고 있다는 농담을 건네는 그 친구를 정말 때리고 싶었다. 1년뒤에 흠씬 패줄 생각이다.
하이델베르크는 정말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비록 관람객으로 북적거렸지만, 중세도시를 걷는 기분을 한 껏 느낄수 있었고 무엇보다 옛것을 이렇게도 온전히 보전해 놓은 사실 자체에 큰 감동을 느꼈다. 아쉬운 발길을 뒤로하고 모든 교환학생들은 다시 학교로 향했다.
기숙사에는 8시가 넘어서 도착하였다. 친구들과 함께 볶음밥에 와인 한 잔 걸치고 다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