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과목] Deutsch 1



  9월 초순부터 시작되는 German as Foreign Language 수업은, 교환학생등 해외에서 온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다. 에슬링겐 대학교에서는 해외권교환학생(STIPUS), 유럽권교환학생(ERASMUS), 자동차학부교환학생(INTAP)들만 수강 할 수있다. 독어수업은 필수과목이라서 모든 교환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이 과목을 수강하여야한다. 간혹 독어를 마스터하고 오는 학생들은 안듣기도 하는 것 같으나 대부분 German 4(최상위반)에서 수업을 듣는것 같다. 


 [교수님과 종강때 찍은 사진]

  우리반의 Deutsch A1을 맡으신 교수님은 Frau. Karin Janissek이셨다. 그런데 독어 교수님들은 대게 교환학생들만 맡으시는 것 같고 다른 수업은 하지 않으시는 것 같음.


 수업은 초급자용 기본서로 진행되며 중간중간에 유인물을 나눠준다. 책은 에슬링겐 시내에 있는 책방에서 사전주문하여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0유로정도 했었다.


   독어수업은 겨울학기에 시작하는 것은 8ECTs이고 여름학기의것은 6ECTs이다. 아마도 방학때 얼마나 더 하는냐가 학점의 양을 결정하는 것 같다.


  수업중에는, 가장 초급자반 답게 인사말부터 공부하며, 쓰는것 보다 말하는것을 훨씬더 많이 한다.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항상 공을 가지고 오셨는데 이 공을 서로에게 던져가면서 공부하였다. 주는 사람이 질문을 하고 받는사람이 답변하는 식으로.. 수업의 시작과 끝은 이렇게 진행되었으며 수업 중간중간에도 이렇게 공부하였다.


  우리반에는 핀란드, 미국, 영국, 인도, 스페인, 러시아, 중국, 카자스흐탄 등의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다들 못하는 와중에도 핀란드애들은, 특히 독어를 빠르게 배워나간것 같다.. 같은 유럽사람이라 그런가? 반면에 중국애들은 왜 앉아있는지 모르겠었다. 공부할 의지가 없어보였음. 처음에 여자애 한 명있었는데 말도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다른 중국 여자애가 들어오자 그제서야 조금 말을 하기 시작했으나... 중국말로만 얘기를했다..


  나는 Park, Hayo와 같은 반이었는데,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듯 했다. Hayo도 못한다그러더니 다 알아듣고 잘 하더라.


  수업시간은, 매주 수요일 1730-2030으로 진행되었다. 9월달에는 매주 월-금 0830-1230으로 독어 집중코스로 진행되었었다. 이때 독일어에 감을 잡은것 같다.(물론 지금 잘한다는 뜻은 절대 아님..) 수업이 지루하게 진행되지 않고, 집중을 안하면 바보가(...)되어버리는 수업방식탓에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다. 진짜 다른 과목보다 독일어수업이 제일 재미있었다.


  시험은 각 교수님별로 다르게 출제되는데, 우리반 같은 경우에는 교과서 마지막부분에 있는 단원Final Check같은것을 복사해서 시험을 보았다. 사전에 시험문제를 알려주시고 우리가 공부할 수 있도록 출제해주셨기 때문에, 좋았던 점으로는 불필요한(?)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던 반면 단점으로는 시험이 매우 쉬워서 이걸 궂이 시험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정작 시험볼때 햇갈렸던게 있었던건 함정).


  아쉬운 마음에 종강날(시험날) 교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교수님께서도 아쉬우셨는지 나중에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싶다는 말씀을 하셨다(메일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음..;) 종강즈음이 크리스마스여서인지, 교수님께서 각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도 써주셨다! 다른반은 그런것 하나 없이 그냥 '독일'스럽게 시험보고 끝!이었는데 카린교수님은 정이 많으신분이셔서 시험 다 보고서도 서로 고마웠다고 많은 얘기를 하면서 종강하였다.


  이렇게 독일어수업도 끝이났다. 다음학기에는 Deutsch 2를 듣게될 것 같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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