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 에슬링겐 암 네카어 (Esslingen am Neckar)



  오늘은 아무것도 할 게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미뤘었던 에슬링겐 출사를 나섰다. 내가 사는곳인데도 무관심하게 포스팅 한 번 안했었던것이 마음에 계속 걸렸었다. 원래는 학교에 볼일도 있고해서 Stadtmitte campus를 찍으려고 했으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에슬링겐 중심가를 주제로 잡았다! 정말 오랜만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았다. 출사를 나간 시간은 15:00~14:20이다. 한국하고 확실히 차이나는 것이 있는데, 해 지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17시가 되면 해가 아예 사라진다. 15시에 나갔는데도 그림자가 아주 길게 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에슬링겐 암 네카어. 네카어 강을 옆에 끼고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에슬링겐] 중앙 하단에 보이는 붉은 점이 찍힌 곳 부터 시작해서 사진을 찍어나갔다. 사진을 포스팅하는 순서도 이와 같다. 중심가를 질러 공원을 지나, 마켓플랏츠를 돌아서 다시 중심가 쪽을 통해 에슬링겐 반호프 까지 오는 경로이다. 



  [Pliensaustrasse] 에슬링겐 반호프에서 오른쪽으로 100m정도 가면 나오는 두 번째 중심가의 입구이다. 역전에 있는 쇼핑몰 거리보다 조금 작지만 이곳에도 상점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입구 아래에서] 12월 24일 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휴가를 끝낸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 26일에도 모든 상점이 닫는것을 모르고 밖으로 나갔다가 허탕을 쳤었다. 아무튼 다시금 사람들이 거리에 북적이기 시작했다. 거리 왼편으로는 터키인이 운영하는 이발소가 2개 있고 오른쪽으로는 캐밥집, 베이커리, Targo은행등이 있다.



  [조금더 안쪽으로] 옷가게도 있고 레스토랑들도 몇 개 보인다. 



  [입구에서 100m즈음 들어와서] 상점 밖에도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랑비가 온다고 해도 물건들을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 왠만한 비는 맞고다니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물건까지 맞게할 줄은 몰랐다.



  [뒤돌아서서]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대한 돌아다니지 않을 때를 기다려서 찍었다. 거리를 찍는것이라서 당연히 행인들의 얼굴이 렌즈에 잡히는데 왠지 도촬하는 것 같아서 사진찍는 내내 뻘쭘했다.



  [Müller] 화장품/학용품/완구등을 소매하는 체인점이다.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꼭 있다. 그리고 어떤 매장이던간에 크다. 에슬링겐에 있는 뮐러도 지하 1층 포함 4개의 층을 쓰고 있다. 깊이도 꽤 깊다. 학용품의 경우 솔직히 가격대가 비싼편이지만 다른데가서 살곳도 없고해서 그냥 이곳에서 구매한다. 생각해 보니 전부 대부분 Made In Deutschland라 비싼값을 하겠구나!



  [ASIA KIM] 뮐러 바로 옆에 있는 '아시아킴'이라는 이름의 '중국(...)'음식점. 킴을 왜쓰는건지!



  [Pliensaustrasse의 중심부 가는길] 오른편의 '오투'라고 적힌 곳은 이동통신사 이다. 독일에는 수많은 이통사가 있다. 각 통신사 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꼭 확인하고 USIM칩을 구매합시다!



  [초콜릿가게] 독일사람들은 초콜릿 정말 좋아한다.. 



  [Pliensaustrasse의 중심부] 교환학생들끼리는 스타벅스사거리 라고 부른다. 에슬링겐에서 유일하게 무료(커피구매를 하긴 하지만)로 WiFi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스타벅스 말고는 별거 없는데도 반호프가는 빠른 길이다 보니 사람들이 항상 많다. 스타벅스 맞은편에 빵집에도 사람이 많다.



  [스타벅스 에슬링겐점] 에슬링겐에 처음와서 커피마셨을때에는 가격보고 깜짝놀랐는데, 사실 한국하고 가격이 비슷했다(...)



  [길거리 악사] 그냥 사진찍기는 뭐해서 50Cent를 기부하고(진짜했어!) 촬영했다.



  [거리] 길을 더 깊이 들어가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Neckar강의 한 줄기가 이곳으로 이어져 있는지, 강을 하나 건너야 한다. 왼쪽으로는 요리도구판매점, 책방, 화장품 점등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여러종류의 차(茶)를 파는 가게도 있다.



  [강] 공원 옆으로 강이 흐른다.



  [공원으로] 다리에서 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한 바퀴 둘러보고 오자.



  [한산한 공원] 사실 한산하지 않았다. 작게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날씨가 좋은것이 한 몫한것 같다. 12월 말인데도 나는 아직 반팔에 얇은 셔츠 한 장, 그리고 가을 코트 차림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한국보다 훨씬 위도가 높은데도 더 춥지는 않은것 같다.



  [조깅트렉] 조깅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자전거는 많이 타는 것 같다.




  [놀이터] 원래 없었는데 새로 생겼다. 공사하는데 1개월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여느 다른 놀이터들과는 다르게 나무로만 저런식으로 해놓았다. 미끄럼틀 같은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데, 둘러보니 애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니네가 재미있으면 된거지 뭐.




  [먹구름] 북쪽에서부터 엄청난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었다(...) 오늘 밖에 안나왔으면 또 해를 며칠동안 못 볼뻔 했구나!



  [다시 다리위로 올라와서]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림자도 정말 길다.



  [카페] 날이 하나도 안추우니깐 1월이 다됐는데도 아직도 밖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Innere Brücke] 거리 이름이 중간에 바뀌었다. Innere Brücke거리의 중심이다. 교환학생들 끼리는 그냥 분수대라고 부른다. 초겨울 까지만 해도 분수대가 쉴세없이 물을 뿜었었다.



  [분수대에서 학교방향으로] 넓은 도로가 이어진다. 이곳에서 학교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분수대] 날이 밝은것도 있지만 사진 정말 못찍는듯.. 사진기 탓 하고싶다..



  [시청사 방향으로] Innere Brücke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시청사가 나온다.



  [옛날 가옥] 중세시대 풍의 가옥이다. 물론 중세시대때 지어졌다!(고 한다)




  [에슬링겐 시청사] 여기서 업무를 보는것 같지는 않던데.. 비자받으러갈때는 이곳으로 오지 않는다!



  [Neues Rathaus] 신 시청사. 라는데 1841년이면 '新'을 붙이기에는 너무 오래되었다..



  [중요 건물] 이 건물이 뭔가 매우 중요한 건물이었는데 잊어버렸다.. 누가좀 알려주세요



  [Stadtkirche StDionys] 교회이다. 안에 들어가보면 정말 멋있다.



  [Marktplatz] 이곳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렸었다. 평소에는 조용하다. 언젠가 한 번, 어떤 정당에서 나와서 정치선전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Kessler Sekt] 케슬러 젝트. 에슬링겐에 본사가 있다. 정말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젝트)를 만든다.



  [성당과 보수중인 교회] 오른쪽에 있는 교회는 아직 들어가보지 못했다. 언덕에는 포도밭이 주~~욱 펼쳐저 있다.




  [Ein-und Ausfahrt, Freihalten] 차량출입구, 주차금지. 우리나라 도로를 보면, 도로위의 페인트들이 거의다 벗겨지려고 하는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독일은 그렇지 않다. 페인트에 금간것은 좀 보았는데 누더기로 방치된 페인트는 본적이 없다. 1년전에 한국에서 뉴스를 보았는데, 도로교통부인가에서 페인트를 구매할때 너무 품질이 너무 저질스러운 페인트를 써서 며칠만에 다시 색칠을 해야했다는 소식을 접한적이 있다. 국민의 예산을 소홀히 집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일이 멋져보였다.



  [Marktplatz에서 Bahnhof로!] 해가 저물고 있다.. 이때부터 걸을음 재촉했던것 같다.




  [에슬링겐의 상징] 에슬링겐의 상징인 '막대위를 걷는 사람'



  [Stadt Esslingen am Neckar Bürgeramt Stadtmitte] 퍼블릭 오피스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길을 기점으로 왼편에 경찰서가 있고 오른편으로 비자발급처가 있다.







  [Bahnhof Strasse] 반호프거리, 기차역거리. 에슬링겐의 쇼핑중심지 이다. 약 300m정도 되는 거리에 양 쪽으로 옷가게, 음식점, 백화점, 쇼핑몰이 있다.



  [이것도 쇼핑몰인가?] 신발멀티샵과 여성의류몰이 들어서 있다. 신발게가는 들어가봤는데 쓸데없이 비싸서 도로 나왔다.




  [디테일한 조각품] 벽면에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다니.. 조각품 바닥에 있는 뾰족한 철가시들은 피죤들이 않지 말라고 일부러 꼽아놓은 것이다. 비둘기가 않아서 똥을누면 더럽잖아.





  [삼성 Smart TV]를 들고가는 독일인 아저씨들. 아니면 설치기사 일 수도 있다!




  [Strauss Innovation] 잡다한 물건들을 판매한다. 독특한 아이템들을 몇 개 발견했는데, 과연 이름값을 하는것 같다.




  [칼슈타트 백화점] 어딜가나 있는 백화점 체인이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형식으로 되어있다. 다른것이 있다면 절대로 호객행위 따윈없다. 




  [길거리의 꼬마] 독일 거리를 걷다보면, 길에 난데없이 저런 이상한 철봉같은것이 튀어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나가다 재미삼아서 가지고 놀으라고 만들어 놓은것이 분명하다. 가만보면 꼬마애들이 달려들기 딱 좋게끔 만들어 놓았다. 보통 부모들과 함께 쇼핑할 때에 따분함을 저것에 대고 풀 수 있을 것 같다. 종류는 긴 철봉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 스프링모양도 있고 목마 모양도 있다. 그냥 공같이 둥그스름한것이 설치되있는 것도 보았다.



  [DAS ES!] 에슬링겐의 쇼핑몰. 체인점인지는 모르겠다. H&M, C&A, dm, Saturn등의 유명한 체인점부터 이름없는 것들까지 여러 종류가 입점해있다.



  [DAS ES! 내부]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이렇게 화려한 장식들이 되어있다. 평소에도 여러 장식품들이 달려있기는 하다.



  [dm] 나는 독일 올때까지도 dm의 존재를 몰랐는데, 꽤 많은 여성분들이 알고 있었다. 여행기념품 사기 좋은곳. 화장품류가 주로 진열되어있고 건강식료품, 생활용품 등이 있다. 독일에서는 어느가게를 들어가나 물을 돈 주고 사먹어야 되는데 유일하게 dm에서 물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근데 어떤매장은 하도 사람들이 하도 마셔서인지 정수기를 해체해 놓은 곳(슈투트가르트...)도 있다.





  [Sarurn] 독일식 발음으로는 '자툰'. 가전제품과 DVD, 휴대폰류를 판매하고 있는 종함전자제품상가이다. 물건 단가가 비싸서인지 항시 시큐리티가 있다. 사진찍을때도 눈치보였다..



  [DAS ES!의 반호프 방향 문]



  [Esslingen Bahnhof] 그런데 열차를 탑승하기위해 저곳에 들어가는 일은 절때 없다. 저건물은 그냥 사무실만 들어서 있고 사람들은 지하도를 통하여 바로 열차에 탑승한다. 티켓은 무인발권기를 통해 보통 구입하는데, ICE나 TGV같은 고속급행열차의 티켓은 이 건물의 DB사무실에서 상담원과 함께 발권한다.





  [DAS ES!의 버스정류장 방향 문]



  [Esslingen ZOB] 에슬링겐 반호프 버스정류장. 이곳을 시작으로(중간 기점으로)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어지간한 버스는 이곳에 다 정차한다.



  [신호등] 보통 독일의 신호등들은 그냥 넋놓고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눌러서 청색신호로 바꾼뒤에 건너는 것이 일반적이다(물론 차량흐름이 많지 않은곳은 이렇게 만들지 않음). 그런데 이곳은 2차선에다가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흐름도 많아서 쉴세없이 보행자신호가 켜진다. 재미있는점은 보행자신호에 파란불이 들어온 뒤 1.5초만에 붉은불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뛰게될 것이고 차량들도 빨리 이동 할 수 있기때문에 윈윈하는 시스템이긴한데 처음에는 느긋하게 걷다가 깜놀하고 뛰어간 적이 있다.



  [정류장에서 바라본 반호프] 반호프 앞쪽은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때 부터 계속 공사중이다. 지반을 다지는 중인데 뭐가 건축되려는지 궁금하다.



  [반호프 버스정류장] 좀 후지게 생겼지만 버스가 돌아다니느데는 손색이 없다. 


  오랜만에 혼자 돌아다녀보았다. 가끔 이렇게 걷는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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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에슬링겐 크리스마스마켓 (Esslingen Weihnachtmarkt)



  에슬링겐에 2013 크리스마스마켓이 11월25일부터 12월 23(?)일 까지 개장되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기본적으로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많이 팔고 크리스마스 먹거리와 평소에는 잘 볼수 없었던 특이한 물건들(...)을 판다. 주로 공예품들이 많이 판매되는데 목제인형, 원석세공품, 그리고 특이하게도 초가 진짜 많이 진열되어 있다. 독일사람들은 초를 좋아하는것 같다.



  [에슬링겐 역에서 크리스마켓까지 가는 길] 붉은색 길을 따라서 주욱 가다보면 노란색으로 테두리 해 놓은곳에 15분 정도 만에 다다를수 있다. 마켓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슈투트가르트 크리스마스마켓보다 알찬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알짜배기로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켓은 Marktplatz를 중심으로 열려있으며 Hochschule Esslingen에서 마켓쪽으로 가면서 보면 점점 더 잘 꾸며진 거리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사실 길가의 집들 대부분에 조명을 설치해 놓아서 어딜 가던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Innere Brueke Strasse] 크리스마스 장식이 수놓여진 거리. 보이는 방향과 반대로 가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Marktplatz] 마켓플랏츠 중심에 설치된 글루바인(Glühwein)을 파는 곳이다. 글루바인은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와인을 말하는데, 단순히 와인을 끓이는것 은 아니고 여기다가 럼샷을 추가해서 마시거나 레몬이나 계피같은것을 같이 넣어 끓여서 마신다.



  [상점] 십자가와 예수, 마리아를 본따 만든 나무모형들이 진열되어있다. 개인이 만들어서 파는것일까??



  [동물들] 아가들을 타켓으로 만든 것 같다. 실제로 보면 진짜 귀엽게 잘 만들어놓았으나 가격은 전혀 귀엽지가 않다.



  [여러가지 모양의 초들] 꽃모양으로 만들어진 초도 있고 나무모양도 있다. 형형색색!



  [뼈모자] 이런 Epic한 것들도 많다. 도대체 누가 사는 것인가?



  [에슬링겐 옛 시청사 부근] 아래에서는 연극이 한창이다. 보다보면 연극이라기 보다 차력쇼 같은 것(불 뿜기)을 더 많이 하는것 같다.



  [투석기를 다루는 아가] 전투민족 독일인의 피가 흐르는 것이 분명하다.



  [활쏘는 어린이] 뒤에 있는 골룸형을 조심해! 너의 유로를 강탈할꺼야!




  [아름다운 에슬링겐 크리스마스마켓!] 재미있는 볼거리로 잘 꾸며놓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듯 하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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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네카어센터 in Esslingen (Neckar Center)



  오전 10시경에 데카슬론(Decathlon)이라는 스포츠용품 전문 판매점을 찾아가기 위해 Mettingen에 위치한 Neckar Center에 다녀왔다. (좌표: 48.741559, 9.269005). 이곳을 처음 알게된 것은 독일인 친구 Tolga덕분 이었다. 근처의 가장 큰 헬스샾을 물어봤는데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것들 보다 이곳이 훨씬 더 크다고 해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같이 운동을 하는 알틱과 같이 이곳에 방문하였다. 기숙사에서 버스를 탄 뒤 반호프에서 내려서 101번으로 메팅겐역까지 갔다. 그곳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네카어센터에 도착하였다. 센터에 도착할 때 즈음에 버스표지판을 발견하였다. 102번 버스였다. 반호프에서 타고서 이곳까지 직행으로 올 수 있었는데, 알아보고 오질 않았느니 알 수가 없었다.. 기숙사로 돌아올 때에는 이 버스를 타고 돌아오자고 알틱과 얘기했다.



  [건물입구] 이것은 마치 광명역 코스트코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입구]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내부가 넓을 줄을 상상도 못했다.



  [내부] 일단 안으로 들어오니깐 정말 넓다는 것이 바로 느껴졌다. 1층에는 약국, Edeka(내가 본 것중에 가장 큰 마트였다), ALDI, 옷가게 3곳등이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2층에있는 서브웨이가 눈에 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와서 그런지 매우 사먹고 싶었지만, 돈을 아끼자는 생각이 더 커서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아., 내 할라피뇨~



  [1층 왼쪽] E Center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바로 에데카이다. 에데카는 기숙사 위쪽에도 하나 있지만 그곳은 이곳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이다. 이곳 에데카는 너무 넓어서 무슨 박물관 관람하듯이 상품들을 구경해야한다. 그러나 비싸다는게 흠이다.



  [표지판] 재미있는것은, 독일 사람들은 층을 구분할 때 1, 2층이라고 안한다는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UG: 지하층, EG: 0층, OG:지상층 이라는 뜻으로 표기해놨다.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근처에 책방은 없었지만 책을 떨이로 파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무기 백과사전이 있어서(9.99EUR!!! 싸다!) 구매하고 싶었지만 독일어(ㅜㅜ)로 쓰여있는 바람에 구매는 하지 않았다. 나중에 무기광인 친구에게 생일선물이나 해야겠다.


  

  [2층]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서 찍어봤다.



  [Decathlon] 왔도다 이곳에. 그런데 사진이 흔들렸다.



  [데카슬론 내부] 저엉말 넓다. 없는것 빼고는 다 있다.




  [물안경을 껴보는 알틱] 자신이 수영을 10년째 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나는 물에 뜨지도 못한다고 말하니깐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면서 꼭 보고 싶다고 했다(그러니까 지금 나 죽는 꼴을 보고 싶다는거잖아?).



  [운동화 진열장] 독일도 나이키나 아이다스같은 메이커 신발들은 우리나라 못지 않게 비쌌다. 물론 데카슬론의 가격대가 조금 비싼건 사실이다. 그러나 독일의 저렴한 메이커들은 정말 가격이 쌌다. 예를들어 나이키 FORCE_Low(하얀색 운동화)랑 거의 흡사하게 생긴 신발이 있었는데 불과 15유로 정도 밖에 하지 않았다. 가격에 너무 놀라서 신발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는데도 정말 어디 흠하나 없이 좋은 신발이었다. 한국에서 신발 괜히사서 온 것 같았다..



  [취미활동] 체육에 관한한 모든 물건이 다 있었다. 전부는 없더라도 모든 종목을 조금씩은 건드렸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왜냐하면 정말 처음보는 운동 종목의 운동기구들도 있었기 때문.. 그 종목의 이름은 알 수가 없었다.



  [등산용품]



  [체력단련기구] 이곳에서 알틱과 내가 30분을 넘게 구경했다.




  [아니 이것은!?] 태권도복 이었다. Dobok이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이 코너가 유도하고 가라데 전용 코너였던 점. 가라데 코너 밑에 2칸만 태권도복이 진열되어 있었다.



  [승마] 승마관련 장비들이 상당히 많았다. 처음에 승마장비보고 사격 장비인줄 알고 흥분했었다.



  [메이커 신발들] 39EUR도 한국돈으로 치면 5만원이 넘어간다. 몇몇은 신발을 싸게 팔고 깔창을 비싸게 파는 신발 브랜드도 있었다. 깔창이 신발보다 더 비싸다는게 함정..



  [자전거] 멋있어 보이길레 찍었는데 신기한 것을 발견하였다.



  [체인] 자전거 체인의 재질이 철이 아니었다. 압축플라스틱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봐서 신기했음.



  [자전거가] 겁나게 많다. 밑의 바퀴자국들은 꼬맹이들이 너무 많이 타고다녀서 생긴것 같다. 실제로 이곳에는 여러 아이들이 퀵보드, 자전거 등을 타고 이리저리 계속 돌아다닌다.






  [계산대] 구경하는 사람에 비해 구매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Media Markt] 데카슬론을 나와서 다른 곳을 둘러보았다. 알틱과 나는 DVD나 영화를 '구매'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으므로 이곳은 스킵하였다.





  [또다른 스포츠 용품점 발견!] 오프라인으로 피트니스식품을 파는곳이었다. 가격대가 비싸고 영양성분이 별로 맘에들지 않는다고 알틱이 말해서, 그냥 쉐이커나 하나 사고 나왔다.



  [에데카] 알틱이 Couscous라는것을 사고싶다고해서 에데카에 들어갔다. 너무 넓어서 비슷한 물품이 있는곳까지 가는데도 오래걸렸다.



  [앗!] 새우탕과 김치면, 튀김우동이다!! 그런데 1개에 1.89EUR이다. 3천원이나 주고서 먹을거는 못되는데..



  [앗!!] 빵가루다!! 이제 빵가루로 뭘 할 수있을지 생각해 봐야겠다.



  [ALDI] 알디도 들렸다. 알디는 에데카보다 훨씬 저렴하게 식료품을 구매 할 수 있지만, 품목의 갯수가 적다. 물론 나같은 가난한 학생들은 알디나 리들같은 저렴한 곳에 자주 간다. REWE(레베)보다도 저렴해서, 버스를 타고 와야하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굳이 알디까지 오는 경우가 많다.



  [알디] 사실은 식료품만 파는 곳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시장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가격이 잡힌 것은 이곳으로 흘러 들어오는것 같다. 이곳에서 전동드릴, 잔디깎는기계, 심지어는 전기톱도 봤다.



  [계산대] 귤과 파프리카, 그리고 마늘, 빵을 구매하는 사람이 바로 알틱이다. 저렇게 사도 10EUR이 채 되지 않는다.


  알디에서 쇼핑을 마지막으로 나와 알틱은 버스정류장으로 왔다. 계획대로 102번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온 우리는 사온 물건으로 대충 늦은 아점을 해결했다. 6시에 술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방으로 일찍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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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슬링겐 대학교 기숙사 (Hochschule Esslingen Wohnheim)



  이 학교의 기숙사는 슈타트미트 캠퍼스(Stadtmitte Campus, 3개의 캠퍼스 중 중심이 되는 캠퍼스)와 도보로 30분정도 떨어져 있다.

  기숙사의 위치(위도/경도) : 48.746993,9.325762

  기숙사의 주소는 "Deutschland(Germany),73732(우편번호) Esslingen, Geschwister-Scholl-Strasse 15."이다. 이곳으로 편지나 소포를 보낼때에는 이 주소 뒤에 방 번호(Zimmer Nummer)와 이름을 기입하면 된다.



  [A: 슈타트미트 캠퍼스, B: 기숙사] A에서 저렇게 둘러가지않고 건물을 가로질러서 가더라 하더라도 30분정도 걸린다. 기숙사 까지는 계속 언덕길이다.



  [기숙사 전경_1]



  [기숙사 전경_2] 기숙사는 U2(지하 2층)부터 EG층(0층)을 포함한 도합 11층(지상8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으로 구분하자면 흰색 페인트가 시작되는 부분 부터가 1층이다. 



  [기숙사 입구]



  [기숙사 입구 왼편] 경비실과 초인종이 있다.



  [경비실] 수위아저씨(Hausmeister)가 어디 잠시 나갔나 보다. 수위아저씨는 항상 친절하다. 기숙사 내규(뭔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다)안에서는 맘대로 하라고 한다. 그러나 절대로 기물을 파손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단점은 관리인 아저씨에게 한 마디를 건내면 100마디를 한다는 것이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초인종] 각 방번호와 방 주인 이름이 적혀있다. 방번호를 누르고 초인종 버튼을 누르면 호출이 가능하다. 장난도 칠 수 있겠는걸?


 

  [기숙사 입구 왼편] 분리수거장이 있다. 그러나 '병류' 이외에는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



  [EG층 로비] EG는 "Erdgeschoss"의 약자로 지상층(Ground Floor)을 의미한다. 0층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2대가 있고 6명 정도 타면 꽉 찬다.



  [우편함_1] 우편함은 EG층 경비실 앞에 있다.



  [우편함_2] 우편함이다. 학기 초에는 은행으로부터 편지가 많이 오므로 자주 확인해야 한다.



  [경비실 입구] 잠시 출타중이라고 적어 놓은것이 보인다. "büro"는 사무실 이라는 뜻.



  [U1층] 지하 1층이다. 기숙사 지하 1층에는 파티룸하고 세탁실이 있다.



  [세탁실] 세탁기 3대와 건조기 1대가 있다. 세탁기는 돌려놓고 한 시간 정도 뒤에 오면 다 되어 있다. 세탁요금은 1.8EUR이고 건조기 사용요금은 1.4EUR이다. 동전은 1EUR, 50 / 20 / 10Cent 짜리 동전만 투입 할 수 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당연히 각자 구매해서 쓰고있다. 나같은 경우 건조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1시간 이상 걸리는것도 그렇고 돈도 아낄겸 해서 쓰지 않는다. 출국전에 다이소에서 빨래건조대를 사온것을 요긴하게 쓰고있다.



  [세탁기 동전 넣는 기계] 옆에 보이는 숫자는 무시해도된다. 남은 시간과 전혀 관련없는 숫자가 그냥 깜박인다. 



  [세탁실 맞은 편의 파티룸] U1 Kitchen이나 U1 Bar라고 불리운다. 



  [파티룸 내부_1] 편안한 소파가 가득하다. 



  [파티룸 내부_2] 여기서 무언가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학기초에 이곳 학생이 자원해서 센드위치를 만들어 팔긴 했다. 이곳에 막 도착한 학생들이 배고플까봐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돈을 받았으니 그건 봉사가 아닌듯.. 아무튼 이곳을 빌리기 위해서는 경비아저씨에게 며칠전에 미리 말해야 하고 대여비도 내야 한다. 소규모는 15EUR 대규모 파티는 50EUR을 요구 한다고 한다. 이곳은 그냥 어떤 친구가 빌리면 와서 맥주 한 잔 하고 가는 정도로 딱인것 같다.


  

  [파티룸 내부_3] 사진찍기 전날 이곳에서 파티가 있어서 쓰레기 봉투가 가득하다. 원래는 당일에 치워야 하지만.. 왜 안치웠을까 쯨쯨.



  [엘리베이터] 불이 켜진쪽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숫자 카운트가 있지만 밖에는 없다. 엘리베이터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는게 답답하다.



  [엘리베이터 내부] U2~8층 까지의 버튼이 있다. 독일에와서 알게 된 것인데, 이곳에는 닫힘 버튼이 없다. 내가 본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닫힘 버튼이 있었던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6층] 내가 살고있는 층이다.



  [건물의 구조 안내판] 범례와 응급전화같은것이 잘 적혀있다. 독일의 어느 건물에나 이러한 형식의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층 구조] 출국전에 L선배가 말씀해 주신 기숙사 구조를 떠올려 보면 정말 설명을 잘 해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각 방은 1인실이지만 화장실은 2인 1실로 공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건물의 면적을 효과적으로 쓰려고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살아보니깐 화장실만 공유하는것은 그렇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상당히 좋은 건축의 예시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은 군에서 BOQ(독신자숙소)를 지을때 주로 쓰는 방식이긴하다.



  [6층 로비]



  [복도] 복도에는 아무것도 없다. 간혹 학생들이 발판을 자기 방안에 놓지 않고 바깥에 놓는 경우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안에다가 신발을 벗어 놓는데 내부에 따로 현관의 구분이 없어서, 저렇게 생활하는 애들이 이해가 가긴 한다.



  [주방 입구] 부엌이다.



  [주방 내부] 주방에는 의자 4~5개와 전기스토브, 오븐, 싱크대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주방] 도마같은 것은 누군가가 사놓고 다 같이 공용으로 쓰고 있다. 대부분의 집기들은 개인이 구매해서 자신에게 배정된 선반에 보관하여 사용하지만 칼이나 도마, 몇가지 그릇등은 예전에 살던 사람이 놓고 간것을 공용으로 쓰기도 한다. 전기스토브 오른편에 보이는 자그마한 밥솥은 내것이다. L선배님이 지난 1년간 쓰고 놓고간 것을 어렵게 찾아 구해서 내가 쓰고있다. 



  [선반] 각자의 선반에 행주가 걸려있다. 왼편의 노란 봉투는 분리수거 쓰레기 봉투이다. 원래는 플라스틱과 캔류만 담아야 하는데 그런 룰을 지키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오른편의 파란색 통은 음식물 쓰레기통이다. 두개 전부, 가득 차게되면 가득 채운 사람이 분리수거장에다가 버리면 된다. 그릇을 닦는 설거지용 스펀지와 쓰레기봉투는 경비실에서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위에 보이는 TV나 토스터기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예전에 살던 사람이 그냥 두고간 것을 쓰고있는 것이다. TV옆에 작은 밥솥은, 내가 어디서 구해온 것인데 고장나있었다. 이런 고장난 밥솥이 나에게 2개나 있다..



  [냉장고] 우리나라 냉장고 이외의 것은 처음 써본다. 냉장고는 따로 방별로 분리가 되어있지 않지만 각자 알아서 자기 영역만 사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여기 오래살고있는 사람이 자기만 독차지 하고 써서, 그 때문에 불화가 있을뻔 했다.



  [선반 스티커] 자기방 번호가 적힌 선반에 자신의 주방 집기류를 보관한다.



  [방 문] 방 문이다. 물론 내가 601호에 살지는 않는다.



  [방 내부] 처음 방에 들어오면 이렇게 되어있다. 의자 2개, 책상, 스텐드.. 등등이 구비되어 있다. 창문은 사진과 같이 위로 열리기도 하고 보통의 창문처럼 오른쪽 모서리를 축으로 열리기도 한다. 손잡이의 방향만 바꿔주면 2방향으로 열리게 되어있다. 라디에이터는 뜨거운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 같은데, 난방이 전혀 안되고있다. 한국에서 전기장판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 뒤쪽으로는 침대가 있다.



  [침대와 침대커버 및 이불] 45EUR이나 주고서 '대여'했다. 가격이 비싼것 보다 이불을 빌려쓴다는게 더 웃긴것 같다.



  [화장실_1] 깔끔하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닥에는 배수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같은 화장실 바닥을 생각하고 물을 마구 뿌렸다간 방까지 물바다가 될 것같다.



  [화장실_2] 아직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았을때 찍은 것이다.


  기숙사는 전반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만 매월 250EUR이라는 다소 비싼 월세를 받는다는것이 흠이다. 한 학기에 170만원정도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 같다. 뜨거운 물은 잘 나오지만 난방은 거의 안되고 있다. 아직 가을이어서 그런것인지? 

  특이한 것은, 룸메이트와 방을 같이 쓰는 구조가 아니라 화장실만을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나의 룸메이트는 여자라는 사실이다. 화장실 쓸때 조금 더 깨끗하게 써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생길 것 같다.

  기숙사에서 1분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전철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계속 있어서 이동하기는 편하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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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일상 @ Hochschule Esslingen



  9월은 유럽땅에 처음으로 도착하여 많은 것을 경험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포스팅한다.


-요리-




  [요리하는 나] 집에서는 라면도 잘 안 끓여먹는 내가, 이곳에 와서 먹고 살겠다고 요리를 자처하고 나섰다. 후라이펜을 사용해서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계란후라이밖에 없었는데 인터넷검색도 해보고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이제는 볶음밥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칼질도 점점 속력이 붙고있고 밥지을 때에도 물의 양을 정확하게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같이 있는 친구들이 잘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다.


-케밥-



  [케밥] 미국이나 여기나 길거리에서 흔히 파는 음식인 케밥은 점심식사용으로 딱인것 같다. 왠지 고기가 먹고싶으면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게 뭐 없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당연 케밥이 떠오르게 되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한 번도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케밥을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러나 딱 봐도 열량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운동을 꼭 해가면서 먹어야 한다. 에슬링겐 반호프(기차/지하철역)에는 버거킹도 있고, 역전에 위치한 DAS ES!(쇼핑몰)에는 커다란 크기의 피자 한 조각이 1.8EUR밖에 하지 않기때문에 페스트푸드의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굳건히 해야한다. 독일와서 보면 알겠지만 비만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페스트푸트와 맥주가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쉽게 알려주는 사례들이다.


-이발-


  [머리깎기전] 머리가 크다



  [머리자른후] 머리가 조금 작아졌다.



  [머리감는중] 제발 눈에다가 수건 좀 얹어줬으면 좋겠다. 비눗물이 계속 눈에 들어갔다.. 그리고 옷에도 자꾸 튀었다.



  [Private KIM] 군인이 따로없다.



  [레알 군인] 공군동체련복상의를 입고있다. 독일에서 공군행세.. 미용사분이 머리에 굳이 젤을 발라주셨다. 친히 머리사용법을 알려주셨는데, 자기가 자른 머리는 젤을 발라야 멋이 극대화 된다고 하였다. 

  머리자르는데에 10EUR을 소비하였고 머리감는데에 추가로 2EUR이 들었다. 머리감기전에 정말 열심히 머리카락을 털어주던데, 알고보니 내가 머리를 안감고 갈것같아서 그랬었나보다. 머리감는중에는 지압까지 해줬다. 그냥 지압 안해주고 무료로 해주면 안되나요..

  Lee선배님이 말씀해주신 터키미용실이 바로 이곳이었을 것이다. 형님께서는 출국전에 머리모양을 사진으로 찍어가서 요러요러하게 잘라주세요 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사진은 찍어갔지만 그냥 대충 짧은머리 해달라고 하면 되겠지 했다가, 지금은 병사이발소 다녀온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운동하기에는 딱 좋은 머리이다.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지.


-운동-


  [체육관에서] 우리학교 체육관은 Hilltop Campus에 2개, Göppingen에 1개가 있다. 기숙사가 힐탑캠퍼스 바로 앞에 있어서 나는 주로 힐탑에 있는 체육관을 이용한다. 2개소중에 1개는 위의 사진처럼 넓은 공간만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머신룸(운동기계)이다. 머신룸에는 사람도 많고 나의 체격에 맞지 않는 운동기구가 더 많아서, 나는 주로 프리웨이트를 하고있다. 운동을 시작한지 3주밖에 안되었고 여러 일들 때문에 꾸준히 못해왔다. 이제부터라도 1주일에 2시간 이내로 주중에는 꼭 할 생각이다. 이렇게라도 강제로 시간을 잡고 하지 않으면 여기서는 금세 돼지가 될 것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상병때의 나로 되돌아 가고싶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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