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콘스탄츠, 린다우 (Konstanz, Lindau)
Taka가 저번에 스트라스부르그에 다녀왔던게 좋았는지 어디론가 한 번 더 갔다오자고 했다. 주말에 할 것도 없었으므로 Song과 함께 어디로 갈 지 생각해봤다. 아무래도 북쪽으로는 갈 만한 도시들이 너무 멀리있고 근처의 북쪽도시들은 대부분 다녀왔으므로 자연스레 다시 남쪽으로 눈이 돌아갔다. 생각해보니 저번에 콘스탄츠로 단체 소풍갔었을때 제펠린박물관과 보덴제에서 페리를 탄 것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결국 목적지는 콘스탄츠가 되었는데, IRE를 타고가다보니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도시 관광을 끝내도 2시경일 것 같아서 근처의 또 어디론가 갈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더 검색해 보니 린다우라는 리조트 도시를 발견하였다. 콘스탄츠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들렸다오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다.
중간기착지에서 콘스탄츠로 가는 RE를 갈아타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았따. 시계거리가 20m를 넘지 못할정도로 안개가 짖게 펼쳐저있었다. 날씨도 엄청나게 추웠다. 카메라를 손에 쥐기도 싫을 정도로.. 걱정을 안고 콘스탄츠에 도착했을때에는, 바다만한 호수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바람도 더 날카롭게 불었다. 간신히 카메라를 들고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콘스탄츠 관광의 시작은 Konstanz Hbf의 바로 옆에 있는 항구에서 시작했다.
[콘스탄츠에 도착해서] 항구에서 Imperia Statue를 보았다. 임페리아는 동상으로 표현된 여자의 이름인데 "왕, 여자, 교황"과의 삼각관계를 그린 소설 "우스운 이야기"(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의 책)에 "미녀 임페리아"라는 이야기에 나온다. 동상을 잘 보면 알겠지만 여자가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창녀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한 것인데, 거부감이 있을법 하지만 꽤 유명해서 이젠 없다는것 같다.
[임페리아 동상] 잘 보면 양 손에 들려진 사람들은 교황과 왕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이들도 나체로 놓여있다.
[수위계] 임페리아 동상 아랫부분이다. 현재 수위를 알려준다.
[Hafen] 동상에서 바라본 항구. 아직까지는 수심이 그렇게 깊지 않다.
[이건 또 뭐..] 독일인들은 이런거 별로 안 할것 같은데도 곳곳에 자물쇠를 많이도 걸어놓는다.
[새]
[새들]
[지하도] 지하도가 철로 아래로 지나고 있다.
[철도 교차로] 독일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들어오는 IRE] 잘생겼다! 숨겨왔던 철덕후의 모습을 보일 뻔 했다(물론 지식은 전무함..)
[도시 관광 안내도] 중요 포인트마다 이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붉은색으로 Standort가 되어있어서 보기 편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콘스탄츠의 구 시가지가 넓지 않아서 금방금방 전 지역을 살펴 볼 수 있다.
[Rheintorturm] 라인토어 탑. 13세기에는 이 탑에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강 너머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한다.
[다리] 구시가지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철길&도로.
[라인토어 탑]
[라인토어 탑 앞의 조각상]
[탑의 내부]
[Rheinsteig] 라인슈타이그 라고 불리우는 산책로. 산책로 사이에는 콘스탄츠 지역의 옛 유명인사(대공, 주교)들의 석상이 큼지막하게 세워져있다.
[Pulverturm] 풀퍼 탑. 크다. 옛날에는 망루, 감옥으로 사용했었다.
[커다란 배낭] 누가 가득 짐을 싣어놓은 배낭을 놓고갔나 생각하겟지만..
[거인용 배낭] 사실은 사람 키만한 커다란 배낭이다. 스포츠매장에서 장난삼아 내놓은 것 같다.
[??] 이곳도 관광 포인트인 것 같은데 아무런 정보가 없다. 4차선 도로 사이에 설치되어있는 조각상들이다. 왜 다들 벗고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Luther Kirche] 루터 교회.
[Schnetztor] 슈네츠 문. 여기서 100미터만 더 가면 스위스(...)이다.
[슈네츠 문을 통과] 해서 반호프 쪽으로 가는 길. 서서히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햇볕이 안개를 걷어주고 있었다.
[중심가] 중심가 쪽으로 나오니 사람이 많이 붐볐다. 반호프 거리 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깨를 서로 칠 정도였다.
[Rathaus] 외벽의 프레스코화가 매우 멋지다. 불행히도 옆쪽으로 큰(?)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사진찍는데 가로막혔다.
[다른 건물] 오잉? 시청사 말고도 프레스코화가 되어있는 건물이 또 있었다.
[Mephisto] 메.. 메피스토!! 디아블로 동생이 아니라 그냥 옷가게 이름이다.
[사슴과 함께!] 나무로 만들어진 사슴과 함께!
[테이블] 안에 사람이 많으면 이곳도 사용을 하는 것 같다.
[St. Stephans kirche] 성 슈테판 교회. 멋졌다.
[St. Stephans kirche]
[Konstanzer Münster] 콘스탄츠 대성당. 엄청나게 크다. 위로 올라가 볼 수 도 있는것 같은데, 시간상 가보지는 못했다.
[고해성사 하는 곳]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게 생겼다. 독일 아저씨들이 들어가기에는 많이 비좁아 보였다.
[오르간 파이프] 으리으리했다. 연주를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대성당 광장] 위에보이는 유리창 너머로는 3세기경에 만들어진것으로 보이는 돌무더기 같은것이 보인다.
[북적북적]
[간판] 케릭터가 귀여워서 찍어봤다.
[Marktstätte] 마르크트 슈태테 거리. 사람들이 정말 많다. 콘스탄츠역에 내려서 처음 이 거리에 왔을때에는 사람이 몇명 보이지 않았었는데.. 날씨가 좋아지니 다들 나온것 같다.
[말] 위에타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이 사진을 찍자마자 왠 꼬마애들이 올라타더니 내려올생각을 안해서.. 시도조차 못했다.
[새와 Taka] 저 새는 주방용품 회사가 만들었다고 한다.
[Kaiserbrunnen] 카이저분수.
[BSB] 아마도 페리 운항을 맡아서 하는 기업인 듯 했다.
[콘스탄츠의 S-bahn] 콘스탄츠 구경을 끝마치고 린다우로 향했다. 이떄가 오후 2시 20분 정도. S-bahn은 슈투트가르트것 보다 훨씬 멋있었다. 그것엔 이유가 있었는데...
[우리가 타고갈 S14]
[S-bahn 안] 원래 타고다니던 S-bahn보다 훨씬 넓다고 느껴졌다. 좌석배치도 가로라인으로 3명, 2명으로 5명이나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충격과 공포] 우리는 분명히 콘스탄츠에서 린다우로 가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우리는 스위스에 와 있었다(...) 스위스에 온게 문제가 되는건 아닌데, 우리가 산 티켓인 주말렌더티켓은 아마도(가 아니라 분명히) 스위스를 통과하지 못 할 것인게 문제였다. 사진찍은곳은 이미 St.Gallen역이었는데 우리는 이곳까지 오기위해 3번이나 환승을 했었다. 아무도 티켓을 확인하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가다가, 창 밖을보니 왠지 못보던 설산도 보이고 자동차 번호판에 스위스국기(...)가 보이는것이 이거 왠지 길을 잘 못들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우리는 그냥 DB-navigator가 알려준대로 따라왔을 뿐이지만 스위스를 알려준것은 많이 황당했다. 스위스는 CHF라고해서 스위스프랑을 사용하기때문에 유로로는 자판기에 넣지도 못했다. 따라서 티켓도 살 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냥 계속해서 무임승차 하기로 했다(사실을 안 이상 덜덜 떨면서 갈 수 밖에 없었음).
[스위스 지도] 나라가 작아서 큼지막한 지도 하나에 모든 도시가 나 나와있었다.
[자판기] CHF로 되어있다. 레드불 캔 하나가 4~5CHF라니..!! 5천원 정도 하는것이다. 매우 비쌈.
[스위스 RE] 사실 St.Gallen역에서 우리가 타야할 열차가 RE였기 때문에, 아마도 도이치반의 RE가 들어올줄 알고 내심 티켓이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열차가 들어오니 스위스의 RE가 들어왔다(...) RE는 다른나라들도 쓰는 말이었구나! 게다가 이 열차의 최종목적지가 Chur여서 생각해보니 독일열차가 들어올리 만무했었다.
[다음 정거장] 다행해도 스위스RE는 한정거장만 가면 되었기 때문에, 금세 내릴 수 있었다. 그 7분간에 3명이서 엄청나게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스위스]
[린다우에 가기위한 마지막 환승장소] 는 Bregenz였다. 음.. 브레겐즈라. 왠지 독일도시 이름도 아닌 것 같고 스위스의 도시 이름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나의 휴대폰 통신사가 또 한번 바뀌었다. 응???? 우리는 오스트리아로 넘어온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서 생각났다. 스타즈만과 함꼐 콘스탄츠에 소풍왔었을때 같이 페리를 탔었는데, 그떄 말씀해주신것이, 보덴제는 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이 나눠서 관할하고 있다..
무임승차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건너온 것이다.
[린다우로 가는 오스트리아 S-bahn] 오스트리아도 독일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열차에서는 독일인지 오스트리안지 스위스인지 모른다.
[해가 저물어가는 와중의 보덴제]
[드디어 린다우 역!]
[Lindau Hbf] 린다우 중앙역이다.
[리조트의 도시 린다우] 여름에오면 선착장에 수많은 요트들이 서 있다고 한다. 사자상과 등대가 정말 멋드러지게 장관을 연출해 낸다.
[등대] 등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1.6EUR을 내야한다. 뜬금없을뻔했는데 미리 가이드북을 보고와서 1.6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등대의 내부] 여러가지 정보가 그림으로 나타나 있다. 월별 해수면 상승도 인것 같음.
[등대 위에서] 이 느낌은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가 없었다. 겨울 바다의 바람을 맞으며 정말 올해 최고의 풍경을 만났었다.
[등대 전망대 출입구] 매우 가파르다. 수많은 낙서가 적혀있는데 다행(?)히도 한국어는 없었다.
[나선형 계단]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음을 알 수 있는 사진.
[등대 앞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 몇초만 더 있었어도 파도에 한 방 맞을예정이었다!
[린다우 역을 관통하는 육교에서] 뒤쪽 산책로를 돌아서 나왔더니 역을 넘어가는 길이 있었다.
[?] 여기도 뭔가 관광 포인트인데 뭐였는지 모르겠다. 내가 한국에서 들고온 JUST GO 가이드북에는 린다우는 반페이지밖에 실려있지 않다.
[린다우의 번화가] 6시가 넘었더니 사람들이 없다.
[????] 카페라는건지 시청이라는건지 나이트클럽이라는건지
[린다우 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호텔]
[등대 야경] 멋지당
7시 2분차를 타고 에슬링겐으로 돌아왔다. Ulm이 중간기착지였는데 그곳에서 갈아타면 더 편하게 갈 수 있어서 환승하였다. 그런데 울름에서 탄 RB가 갑자기 역마다 조금씩 늦게 출발 하더니 결국 어떤역에서 30분이나 지연출발을 하였다. 최종적으로 50분이나 손해를 보고 돌아왔다. 다행히도 기숙사가는 버스는 몇대 더 남아있어서 레베에서 장을 본 뒤에 기숙사로 돌아왔다. 짐 정리를 하니 12시가 다되었었다.
좋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