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휴대폰 개통하기



  유학생들이 독일에서 휴대폰을 개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한다.) 다음은 내가 알고있는 방법들이다.

 방법

내용

비고 

Prepaid Phone을 사서 사용하는 법.

 5~6EUR정도 하는 충전식 휴대폰이다. 해외 전화와 문자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아니다.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가져와서 사용하는법. 

 SIM카드만 바꿔서 한국과 똑같이 사용한다. SIM카드는 15EUR정도 한다.

당연히 3G를 사용한다.


  내가 개통한 방법은 두 번째 방법으로, 한국에서 휴대폰을 가져와서 개통하였다.

  개통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근처 휴대폰 매장에 들어가서 스마트폰에 사용할 Prepaid SIM카드를 달라고 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작은 종이를 준다. 사실 통신사마다 다를 수 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Vodafone(보다폰) 에서 구매하였다.




  이 종이를 펼쳐보면 안에 SIM카드가 들어있다. 카드에 붙어있는 칩을 떼낸 다음에 휴대폰에 장착시키면 된다. 물론 기존에 있던 USIM칩은 분리해야된다. 한국가서 또 써먹어야 하니깐 USIM칩을 잘 보관하자. 자신의 폰이 마이크로 SIM카드를 넣는경우라면 SIM카드에서 마이크로 SIM카드 만큼만 분리해서 쓰면된다. (참 쉽죠?)

  왼쪽 면에는 자기가 산 SIM카드의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곳이 있다. 검은색 부분안에 적혀있는데, 동전으로 그 부분을 긁어 내면 두 개의 PIN번호가 나온다.

  

  휴대폰을 완전히 끈 후 SIM카드를 넣고 다시 켜게 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 화면에 PIN숫자 4자리를 입력하자. (SuperPIN이 아니고 PIN이다.) 확인을 누르면 휴대폰 개통이 완료되며 3G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진다!!

  다시 카드 뒷면을 보자. 뒷면에 보면 바코드가 붙어있는데 밑에 있는 숫자가 바로 자신이 같게 된 새로운 독일 휴대전화 번호이다. 



  위에 파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부분이 바로 방금 갖게된 휴대전화 번호이다. 로컬전화로 사용할 때에는 0162...이렇게 그냥 눌러서 전화하면 되고 한국에서 이 휴대폰으로 전화걸 때에는 0을 뺀 나머지숫자 앞에다가 독일국가번호 43을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ex. +43162...)

  알아본 바로는 로컬통화 1분당 20cent가 소비된다고 한다. 만약 3G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최초에 낸 값 15EUR에서 10EUR로 무제한 사용이 시작되며 남은 5EUR로 로컬 통화가 가능하다. 휴대폰 판매 직원말에 따르면, 국제전화는 시도조차 하지 말라고 한다(너무 비싸다고 함). 부모님과는 보이스톡이나 스카이프를 하길 바란다..

  지금 구매한 카드는 1개월 카드인데, 근처 Lotto라고 쓰여진 여러 편의점에서 다시 1개월치를 충전 할 수있다고 한다. 충전해본 후기도 나중에 올리려고 한다.


  %% 혹시 이렇게 핀번호를 눌렀는데도 자동으로 3G가 잡히지 않는 스마트폰이 있다. 그럴경우 분명히 설정->모바일네트워크->VPN 에서 Vodafone 통신사를 자동으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VPN갱신을 통하여 보다폰으로 설정을 하면 3G를 잡을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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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일주일 동안의 오리엔테이션



  9월 2일~6일 동안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다음은 일정표이다.


 

  학교에서 나눠준 일정표인데, 일주일동안 여러 일들을 하게끔 만들어 놓았다. 사실 하루에 다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일부러 나눠놓은것 같다.


  9월 2일 월요일, 학교 기숙사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내가 앞으로 살게 될 방! 도착하니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가져온 짐들을 풀기전에 한번 찍어보았다. 스텐드와 여분의 의자가 있을줄은 몰랐다. 옷장은 신발장과 함께 현관에 설치되어 있었고 침대도 그럭저럭 쓸만했다.



  이 기숙사의 특이한점은 방은 1인실인데 화장실은 옆방 사람과 공용으로 쓴다는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문이 바로 옆방으로 이어지는 화장실 문이다. 이런 방은 군대 BOQ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 많이 신기했다. 


  가져온 것이 거의 옷밖에 없어서, 방정리를 일찍 끝내고 빨리 쉴 수 있었다. 아직 본 학기가 시작하기까지 1개월정도 남았기 때문에 독일 학생들은 거의 입사를 하지 않았고 나의 룸매도 이즈음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9월 3일 화요일, 학교 국제협력처 직원들이 국제학생들을 모아서 필요한 문서들을 작성하게 하였다.

  


  왼쪽에 보이는 흰색 종이 박스가 바로 오리엔테이션 박스이다. 이 박스 안에, 내가 작성해야할 모든 문서와 내가 알아야할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었다. 이날 1시부터 모두 모여서 다 같이 문서를 하나하나 작성해 나갔다. Visa발급문서 부터 학생등록까지 전부 끝내고 각자 알아서 점심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다른나라 학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특히 멕시코에서 온 다니엘과 일본에서 온 타카유키와 좀 친해진 것 같다. 앞에 옆집에 사는 독일인인데 흑인인 데이빗은 영어를 못해서 좀 친해지기가 힘들 듯 하다..


  9월 4일 수요일, 독일보험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나는 한국에서 유학보험을 들고왔기 때문에 사실 주의깊에 듣진 않았지만, 독일학생보험을 들게되면 매월 4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야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클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떤 의료서비스도 보장해준다는것이 신기했다. 암에 걸려도 보장해 주는건가?? 그렇게 많이 궁금하지는 않아서 물어보진 않았다. 나처럼 한국에서 보험을 들고온 학생들은 일종의 독일학생보험포기각서 같은것을 쓴다. Insurance Waiver 라는 보험 포기서에 서명을 하면, 내가 독일에 학생으로 있게되는 기간에는 독일학생보험은 들지 못한다고 한다. 보험업자가 계속 이걸 강조하는바람에 설명회가 너무 늦게 끝났다.. 짜증;;


  설명회를 끝내고 쉬는 시간을 갖다가 국제협력처 주관으로 City Tour를 하게되었다. 에슬링겐에는 오래된 성들과 집들이 많이 있는데 정말 아름답다. 

 



  성 외벽같은 경우 복원사업중이어서, 몇 개월 지나야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같다. 에슬링겐에는 공원도 많아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러 많이 나온다. 평일 이른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방학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국제협력처 직원을 따라 길을 올라가다보니 넓은 공터에 Pub이 있었다. 그곳에서 4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맥주를 한잔씩 했다. 한국에서나 독일에서나, 내 얼굴은 맥주 한 잔에 붉게 변해버렸으나 독일인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한 잔 더 권하길레 또 마셔버렸다.

  맥주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맥주에 맥자도 제대로 모르는 나지만, 한국에서 먹던 그 맛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벌써 맥주를 몇 번 마셔본 결과, 맥주의 끝맛이 정말로 달랐다. 한국에서 마신 맥주들은 끝맛이 항상 쓰던가 아니면 물맛이었는데 독일 맥주들은 꿀맛도 나고 진짜 진한 보리맛도 났다. 아무튼 저마다 다른 맛이 있어서 계속 새로운 맥주를 먹어보고싶게 만든다.

  즐겁게 낮 술을 하던중에 같이 한국에서 온 친구 한명이 벌에 쏘여서(피곤하기도 했고) 일찍 기숙사로 돌아왔다.


  9월 5일 목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에슬링겐 시청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어서 가기 편했다.(사실 대부분의 것들이 학교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짱좋음!) 8시 반까지 오라고해서 왜이렇게 일찍 모이나 했는데, 역시 인터네셔널학생들이 시간개념을 탑제하지 않아서였다. 다 오니깐 9시즈음 되어서 그제서야 시청으로 갔다. 시청앞에서 협력처 직원(Sina, Mo Na)들이 EU-citizen과 Non EU-citizen을 구분하여 줄을 서라고 하였고 우린 구분되어서 시청으로 들어갔다.



  시청앞에서 줄서있을때 찍은 사진. 왼쪽으로 가려고 하고있는 사람이 Sina, 오른쪽을 보고 있는 사람이 Mona이다.

두 명다 학생같은 느낌이 든다..

  


  시청안에서 줄을 서있는 모습. 너무 왁자지껄했기 때문에, 중간에 어떤 공무원 할머니가 나오셔서 쉿~ 한 번 해주고 들어가셨다.

  시청 안에서는 별로 한 것이 없었다. 다른나라 학생들과 얘기좀 하다보니 금방 내 차례가 되었고, 나는 국내거주담당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름이 무었인지, 장학금 받고 왔는지, 얼마나 있을 예정인지.. 등등을 물어보았고 나는 성실히 대답하였다. 대화가 끝나고 Visa발급을 위한 두 번째 상담날짜를 예약했는데.. 10월 15일 이었다.



  시나와 모나를 찍었던 반대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오른쪽으로는 경찰서가 있고 왼쪽으로는 에슬링겐시청이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성처럼 보이는 곳부터 에슬링겐 번화가가 시작된다.


  시청에서 오전이 할 일을 다 하고나서 부터는 2시까지 자유시간 이었다. 자유시간동안 시내를 구경하면서 동시에 일광욕을 했다.(덕분에 팔다리가 다 타버렸다.. 가을에도 꼭 선크림을 발라야 할 듯하다) 2시부터는 학교에서 학교컴퓨터를 로그인 하는 방법과 학교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학교 아이디가 있어야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설명을 들었다. 꽤나 사용법이 어려웠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나도 살짝 어려웠다. 여담으로 저녁때까지 인터넷을 연결못한 타카유키네 방에 찾아가서 인터넷을 연결해 주기도 하였다.


  9월 6일 금요일, 오늘은 학생증을 발급받았다. 드디어 이 학교 소속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학생증이다. 사진은 여권사진으로 하였다. 오른쪽 위에 학교 주소가 적혀있는것이 특징이다. 바코드로 도서관을 이용가능하며 내장된 칩이 있어서 돈을 충전하여 학생식당 및 학교 곳곳에 놓여진 프린터와 복사기를 이용할 수 있다.


 


  학생증 뒷면 모습니다. 학교 학생증으로는 슈투트가르트시에서 운영하는 VVS(대중교통)을 평일 오후 6시 이후, 주말 내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냥 버스기사나 검표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정말 좋은 것 같다..(근데 일요일에 버스가 좀 많이 없다는게 함정이다.)


  독일어 수업 클래스를 정하기 위한 독어 구두 평가가 있었다. Ich heiße Kim und Ich komme aus korea! 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구두평가를 스킵하고 바로 Beginner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한 주가 다 가고 기숙사에서의 첫 번째 주말이 다가왔다.


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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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tuttgart & Esslingen



  [9월 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쉽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는 거의 모든 도시로의 이동이 가능하며, 슈투트가르트는 불과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중간 기착지로 가는 열차도 상당히 많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가는길에 찍은 사진. 외벽공사가 한창이어서 제대로된 모습은 보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다. 사진찍은곳에서 호스텔까지는 불과 50m밖에 되지 않았다. 

  기차표를 사기위해 역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기차표는 전부 기계가 팔고 있었다. 역무원들은 전부 Infomation에 있었다. 문의사항만 해결해 준다는 것으로 보였다. 기차표는 2시간 거리인 슈투트가르트에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비쌌다. 어디 놀러갈때, 기차표는 함부로 사지 못할 것 같다. 1명당 46EUR을 내었다. 아래 보이는 기차표는 3명분을 한 번에 샀기 때문에 138EUR로 찍혀있다. 그리고 최종도착지가 에슬링겐이기 때문에 중간 기착지인 슈투트가르트는 나와있지 않다. 이 의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아무 열차나 타고 에슬링겐에 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1시 열차를 타도 되고 3시 열차를 타도 된다. 우리는 슈투트가르트에서 30분 쉬었다가 12시 51분차를 타기로 하였다(나중에 승무원이 준 팜플렛을 보고 출발 시간을 알 수 있었다). 정신이 없어서 정작 내가 탄 기차는 찍지도 못함 ㅠㅠ

 


  슈투트가르트까지 가기위하여 나는 KTX급의 열차인 ICE를 타게될 줄 알았느나, 새마을호 급인 IC를 타게되었다.(사실 두 열차의 차이점은 잘 모른다.ㅋㅋ) 독일의 고속열차는 그 열차만의 일정표가 적힌 팜플렛이 있었다. 열차를 타고 조금 지난뒤 검표원이 우리의 열차표를 확인한 뒤에 열차가 언제 어디를 도착하는지, 그리고 어떤 열차를 타야 최종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 적힌 팜플렛을 주었다. 독일어로 되어있었지만 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환승해야할 에슬링겐으로 가는 열차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타게된 열차는 IC2293 이고 Frankfurt(Main)에서 Sttutgart를 잇는 정기노선으로 보였다. Vaild in September인걸 보니 9월에만 해당되는 것 이었나보다. 


처음타보는 독일열차인데 여기저기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탄 곳은 2등석이었는데 좌석배치가 4사람이 마주보는 좌석과 이동방향을 바라보는 좌석, 이렇게 2종류의 좌석이 있었다. 나의 일행은 4명이어서 4명이 마주보는 좌석에 앉았다. 다음칸으로 연결되는 곳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다.  





  화장실이 꽤 깨끗해 보인다. 그런데 지린내가 조금 나긴했다(모든게 칼같이 확실하다는 내가 생각하는 독일 이미지에 살짝 금이 가기 시작함.) 특이 한 것은 화장실문을 열고 닫는 모든것이 자동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잠금장치마저 자동이다. 붉은 열쇠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오면서 자동으로 화장실 문이 잠긴다. 화장실문 뿐만 아니라 열차 객실을 잇는 모든 문이 자동문이었다. 신기방기!


  슈투트가르트역는 정말 정확하게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하였다. 너무 정확해서 우리 모두가 놀랐다. 내려서는 30분 뒤에 있을 열차를 타기위해 조금 기다렸다. 내린 플렛폼에서 다시 타기 때문에 어디 갈 필요없이 그냥 내린자리에서 대기하였다. 

  


  슈투트가르트역에서 한컷. 아 나는 정말 사진 못찍는것 같다..

  역을 조금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내가 타야할 열차가 출발 15분 전부터 미리 도착했기 때문에 열차 안에 들어가 있기로 하였다.

  


  이 열차가 바로 나를 에슬링겐까지 대려다 줄 RE19221 열차였다! 무궁화호 느낌이 난다. 그러나 이래뵈도 정말 빠르게 잘 달려서 놀랐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에슬링겐 까지는 열차로 10분 거리였다. 나중에 이 열차를 타고 자주 왕래할 수 있을것 같다.


  에슬링겐 역에 도착해서는 학교 기숙사로 쉽게 달 수 있었다. 역에서 나오니, 큰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학교에서 미리 공지해준데로 111번 버스를 타고 5분정도 달리니깐 학교 기숙사가 나왔다. 이제 진짜로 독일생활이 시작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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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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